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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 위해 기도로 결집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3-30 조회수 : 247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결과 / 가톨릭사회복지 구심점 역할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 설립 승인



▲ 한국 주교단이 3월 21~24일 열린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후 잠시 마스크를 벗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가 ‘가경자 최양업 시복 시성 기도문’을 새롭게 인준해 발표한 것은 한국 교회 신자 모두의 기도를 더욱 한 데 모으기 위함이다. 한국 주교단은 3월 21~24일 가진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를 통해 기도문을 새로 인준하며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향한 굳은 뜻을 다시금 천명했다. 지난해 성 김대건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한국 교회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 시성을 위한 더욱 절실한 기도와 현양 운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위한 교황청 시성성의 기적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한국의 모든 신자가 가경자 시복을 위해 얼마만큼 기도로 결집했는가이다. 동시에 최양업 신부의 전구로 얻게 된 기적 사례가 필요하다. 직접적 기적 치유를 보여주는 ‘신비적 요소’와 이로 인해 즉각적이고도 완벽히 치유됐음을 입증하는 의료 기록인 ‘과학적 요소’가 요구된다. 한국 교회는 기적 사례도 계속 제보받고 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모두 최양업 신부님을 향한 존경심을 갖고 순례하고, 연구해 나아가는 것이 시복 시성 추진 운동 중의 중요한 요소”라며 “주교단과 함께 문장을 다듬고, 가장 좋은 언어로 정성 들여 기도문을 작성한 만큼 모두의 뜻이 하나 되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가칭)는 한국 교회 가톨릭사회복지회를 하나로 아우르고, 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서도 이 주교는 “한국카리타스는 교구 내 사회복지 법인과 밖으로는 정부, 지자체와 소통하는 공식 창구이자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별히 장애인 탈시설 문제와 같이 교회 내 사회복지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도 교회가 조직적으로 대응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하느님 자비를 구하는 기도’(Corona Divinae Misericordiae)의 우리말 번역문을 승인했다. 이 기도는 교황청 내사원 교령(2020년 3월 19일)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 질병 확산의 상황에서 신자들에게 특별 대사를 수여하는 전대사 조건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 기도의 번역문이 통일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의견에 따라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번역문을 마련했으며, 주교회의 누리집(www.cbck.or.kr)에 게재됐다.

이 주교는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 속에 많은 분이 영적 선익을 위해 방송 미사를 많이 시청하고 있으며, 교회도 신앙생활을 위한 여러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신자들이 성당에서 성체를 영하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미사에 임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교회의는 지난해 7월 14개 교구가 교황청에 백신 나눔 기금(25억 4129만 7166원)을 전달한 이후 9개 교구가 추가로 보내온 기금(23억 2794만 1722원)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키로 했다. 더불어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가톨릭신문사와 공동 모금한 성금(2억 6000만 원)도 전달한다. 이로써 한국 교회가 교황청에 전달한 백신 나눔 기금은 총 104억 3458만 7260원에 이른다.

한국 주교단은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를 표하고자 매년 수입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착한 사마리아인 기금’을 우크라이나 난민과 미얀마 난민,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에 거주 중인 가난한 나라 출신 사제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한편, 주교회의는 교회법과 동방 교회법의 일부 규범들의 개정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자의 교서 「일부 권한의 부여」(Competentias Quasdam Decernere, 2022년 2월 11일)에 따라 개정된 교회법 조항(제237조 2항 등)의 우리말 번역문을 승인했다.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가 교회 일치 운동에 대해 안내하고자 마련한 ‘천주교 신자를 위한 일치 운동의 길잡이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도 승인했다. 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마련한 사형제도 폐지 교육ㆍ홍보 영상(‘사형제도 폐지, 생명과 평화의 시대로’ 1부, 2부)도 승인했다.

아울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소장 강주석 신부)가 올가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와 협력해 개최하는 ‘2022년 워싱턴 국제학술대회’에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주교 공동명의의 지지 서한을 보내고, 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대회 주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이다.

한편, 이번 총회 기간 중 열린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주교회의 관리국장직을 수행하던 김종강 신부가 청주교구장에 임명됨에 따라, 남재현(주교회의 홍보국장) 신부를 신임 주교회의 관리국장에 임명했다. 주교회의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총무, 주교회의 평신도인재양성ㆍ기금위원회 총무, 새가톨릭성가편찬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한다. 신임 주교회의 홍보국장에 민범식(서울대교구, 2003년 사제 수품) 신부를 임명했으며,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총무,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총무도 맡는다.

이 주교는 “현재 모든 하느님 백성과 비신자, 타종교인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노드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끝까지 의견 수렴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며 “모두가 시노드 정신을 잘 깨닫고 여정에 함께해 나간다면, 지금의 이 방향이 앞으로 보편 교회가 나아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2.04.03 발행[16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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