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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생명 존중하고 보호하는 사회 만들어가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4-27 조회수 : 94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 제12회 생명 주일 담화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제12회 생명 주일(5월 1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생명 존중과 보호에 앞장서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호소했다.

문 주교는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사회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교회는 인간 생명을 소중한 부부 사랑의 결실이요, 하느님 선물로 여긴다”면서 생명의 신비를 드높이 경축하는 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강조했다.

문 주교는 “어머니 몸 안에 잉태된 태아도 엄연한 인간 생명이기에 낙태는 심각한 죄악”이라고 말했다. 형법상 낙태죄 관련 조항이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낙태가 죄가 아닌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신앙인들은 하느님 법과 양심에 따라 낙태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안이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강화되기를 촉구했다. 임신과 출산, 양육이 축복이 되도록 정부 당국과 여야 정치인, 시민사회 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요청했다.

문 주교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제4차 건강 가정 기본 계획’이 “부부 일치와 사랑, 자녀 출산과 양육이라는 가정의 고유한 개념과 소명을 훼손할 여지가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제4차 건강 가정 기본 계획은 ‘비혼 동거’와 ‘사실혼’을 법적 가족 개념으로 폭넓게 확대하고 있고 이는 나아가 동성혼의 합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비혼 동거나 사실혼에 있는 이들이 정부 복지 혜택에서 소외돼선 안 되지만, 가족 개념 자체를 확대, 변경해 야기되는 혼란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존엄사와 안락사로 불리는 조력 자살 역시 명백한 살인 행위로 규정한 문 주교는 “조력 자살은 ‘고통은 참을 수 없는 좌절’이라 여기고 ‘삶의 가치를 오로지 쾌락과 안락을 가져다주는 기준에서만 평가하는 경향’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문 주교는 “교회는 생애 말기의 환자들이 편안하고 인간다운 임종을 맞도록 도와주는 호스피스ㆍ완화의료를 권장한다”며 정부가 호스피스ㆍ완화 의료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시설과 제도적 장치를 확충하는 데 힘써주기를 요청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1 발행[16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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