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D 성공 위해 하나 된 묵주기도
수원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진행하고 있는 ‘자발적 묵주기도 운동 : 로프업(Rope-up)’이 호응을 얻고 있다. ‘로프업’은 매듭이 연결돼 있다는 뜻으로 매주 수요일 밤마다 신자들이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는 시간이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지난 5월 7일 오후 8시 경기 의왕시 성 라자로 마을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 후 6월 25일 8번째 행사를 치렀다. 조직위 사무국장 현정수 신부는 “매주 80~90여 명의 신자가 로프업 기도 행사에 참가하고 있으며, 누적 참가 인원은 8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행사에는 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역인 청년들은 물론 어르신·어린이들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1~7회차는 성 라자로 마을에서 열렸다. 신자들은 한 손에는 묵주를, 한 손에는 LED 조명등을 들고 40여 분 동안 성 라자로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묵주기도를 바치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8회차 행사는 우천시를 고려해 수원교구조직위원회(경기도 의왕시 원골로 48) 성당에서 진행됐다. 이날도 신자들은 힘차게 묵주기도를 바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로프업’은 프랑스 루르드 성지에서 저녁 무렵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운동에서 착안했다. 열린 공간에서 함께 묵주기도를 하자는 취지다.
현정수 신부는 “2027 서울 WYD가 청년들만의 축제라고 대부분 알고 있지만, 가톨릭 전체의 축제이기에 누구나 참여해 기도할 수 있다”며 “WYD를 준비하며 일치된 마음으로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발견하도록 돕고 어른들이 영적 뒷받침을 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로프업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YD가 열리는 2027년까지 매주 이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무더운 7~8월은 조직위 성당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참석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