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제2대리구 대학동 본당(주임 신민재 미카엘 신부)이 9월 21일(주일) 10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학1길 60 현지에서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예고_대학동 성당 봉헌식 보도자료 바로가기]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봉헌식에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와 성빈센트드뽈자비의 수녀회 수도자, 안산지구 내 본당 총회장, 역대 본당 총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신자 등 550여 명이 참석해, 40여 년 만에 맞는 봉헌의 기쁨을 함께 했다.
▴9월 21일 대학동 성당 봉헌식이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봉헌식은 크게 봉헌 미사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본당 신축 및 경과 보고 ▴영적 예물 봉헌 ▴공로패 시상 ▴축사 ▴내외빈 소개 및 인사말씀이 이어졌다. 봉헌식 중에는 본당 주보인 ‘정하상 바오로 성인 유해 안치식’도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대학동 성당의 봉헌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과 같다.’며, ‘40년 동안 2개 본당 분가, 안산대리구청과 여성상담소 설치 등 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한 것이 마치 광야의 40년을 걸어온 것 같다.’라고 의미 부여했다.
▴9월 21일 대학동 성당 봉헌식을 주례한 이용훈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성전 봉헌식을 계기로 대학동 본당 신앙 공동체가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하나 되어 쉬는 교우들을 다시 성당으로 이끌고, 이 지역의 비신자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본당 공동체를 격려했다.
▴봉헌식 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가 신자들과 함께 ‘자, 일어나 가자!’를 외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41년 만에 거행하는 봉헌식을 위해 본당 주임 신민재 신부님과 신자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하느님의 도우심과 여러분의 노력으로 봉헌하게 됐다.”며 축하 인사를 했다.
본당 주임 신민재 신부는 인사말씀에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 대학동 본당이 더욱 발전하고 교구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본당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 희망의 기초는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로 삼아 모두가 잘 결합된 튼튼한 영적 집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주임 신민재 신부가 내외빈 소개에 이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신민재 신부는 “오늘의 성전 봉헌식은 세대와 세대가 연결된 자리이다.”라고 말하며, “첫 삽을 떴을 때 함께 고생하신 교우들과 지금 성전 봉헌식을 준비하기 위해 고생한 교우들이 만나 더욱 뜻깊고 은총 가득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1984년 2월 21일 설립된 대학동 본당은 성 정하상 바오로를 주보로 모신다. 현재 신자 수는 2408명이고 모 본당은 수암(현 와동) 본당이다.
대학동 본당은 당시 상황상 모 본당인 수암본당(현 와동본당)과 동시에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다. 1982년 5월 1일 기공식을 갖고 성당 건축을 시작했으나, 이후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사제관과 성당 지하층만을 완공한 채 공사를 중지했고, 1988년 12월에 이르러서 지금 형태의 성당을 완공할 수 있었다.
▴9월 21일 봉헌된 대학동 성당. 왼쪽은 바오로관,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성전이다.
대학동 성당은 총 3,420.7㎡ 면적에 3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 출입구 오른편에는 성전이 자리하며 성전 옆으로 사무실과 수녀원이 붙어있다. 출입구에서 마주 보이는 다른 동(바오로관)에는 특수 사목 사제관과 본당 청소년위원회합실, 강당, 교리실이 있으며, 성전 부지 바깥에 있는 동에는 북카페, (본당)사제관이 자리하고 있다.
본당은 2024년 3월부터 성전 봉헌식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여 25년 9월까지 환경개선공사를 비롯해, 내·외적 성전 단장을 해 왔다. 이날 본당 총회장 허순희(체칠리아) 씨는 본당 공동체를 대표해 ‘묵주기도 126만5700단과 전신자 구신약 성경필사 증서’를 이용훈 주교에게 전달했으며, 이용훈 주교는 대학동 본당 공동체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9월 21일 성전 봉헌식을 위해 대학동 성당을 방문한 이용훈 주교를 본당 공동체가 환영하고 있다.
▴9월 21일 대학동 성당 봉헌식에서 이용훈 주교가 정문 축복 예식을 거행하며 분향하고 있다.
▴주임 신민재 신부가 성전 문을 열고 있다. 이후 주임 신부는 성전 문을 활짝 열었다.
▴이용훈 주교가 정화와 축복을 상징하는 성수를 축복한 후, 교우들과 성전의 벽과 제단에 뿌리고 있다.
▴9월 3일 천진암 성지에서 모셔온 본당 주보인 성 정하상 바오로의 유해를, 이용훈 주교가 안치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가 제대 도유 후 성전 벽에 도유하고 있다.
기름 바르는 예식을 통해 이 성전은 세상에서 성별되어 거룩한 곳으로 축성된다. 또한 축성 성유를 바름으로써 제대는 그리스도의 상징이 된다.
▴교우들의 정성을 모아 봉헌한 제대보와 촛대로 사제들이 제대를 꾸미고 있다.
제대를 꾸민 후 제대초가 밝혀지면 성전의 모든 불이 켜진다.
▴봉헌 미사 후 기념식이 이어졌다.
허순희(체칠리아) 본당 총회장이 ‘본당 신축 및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통해 총회장 허순희 씨는 “이제 대학동 성당은 봉헌된 성당으로서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여 늘 사랑이 넘치고,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하며, 누구나 봉사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에너지 넘치는 본당으로 발돋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본당 공동체가 성당 봉헌을 위해 준비한 영적 예물을 허순희 총회장이 이용훈 주교에게 전달했다.
본당 공동체는 묵주기도 126만5700단과 전신자 구신약 성경필사 증서를 봉헌했다.
▴이용훈 주교가 대학동 본당 공동체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공동체를 대표해 허순희 총회장이 받았다.
▴전임 본당 주임 김지수(바오로) 신부가 축사를 하고 있다.
김지수 신부는 “봉헌식을 위해 이곳저곳을 손보고 애쓴 본당 공동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한 곳을 함께 보고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낮춘 마음이 필요한데, 이런 여러분들의 귀한 마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이 봉헌식이 여러분의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9월 21일 거행된 대학동 성당 봉헌식은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사제단의 장엄강복으로 끝마쳤다.
▴봉헌식 후 성전 아래 식당(하상관)과 바오로관에서는 전 신자가 함께 하는 잔치가 열렸다.
이용훈 주교와 신민재 신부, 허순희 총회장이 축하케이크에 촛불을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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