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과 감사의 50년, 빛으로 하나되어 새롭게!
1975년 12월 4일 설정된 제2대리구 호계동 본당(주임 이승준 아우구스티노 신부)이 설정 50주년을 맞았다.
호계동 본당은 지난 11월 30일(주일) 오전,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며, 지난 50년 동안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가 11월 30일(주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기념미사에는 전임 본당 주임 및 본당 출신 사제, 내빈과 신자 등 800여 명이 참례했다.
이날 기념미사 중에는 견진 대상자 60명에 대한 견진성사도 거행됐다. 또한 미사 중에는 ‘기념식’도 진행됐으며, 기념식에서는 ▴50주년 사업 경과보고 ▴성경 필사·묵주기도 봉헌 ▴사회복지 시설(6개) 기금 전달 ▴축사(송병수 시몬 신부) ▴감사 인사 및 내빈소개 가 있었다.


▴기념미사 중 거행된 ‘견진성사’ 중 이용훈 주교가 견진대상자 60명에게 축성성유를 도유하고 있다.
견진성사를 받은 청소년들이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기념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금경축을 맞이하여 신자들이 심기일전하여 보여준 성경필사·묵주기도 봉헌과 아프리카 사제 양성 후원, 사회복지 사업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하며, “오늘 50주년을 계기로 더욱 도약하는 호계동 본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1독서 (이사야서)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50주년을 맞이한 우리 공동체가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짐하면서, 우리의 목표를 향해 이웃과 동행하면서 힘차게 이 여정을 걸어가라는 말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월 30일 봉헌된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에서 이용훈 주교가 강론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지난 50년 동안의 호계동 본당 발자취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대림 제1주일을 맞이하는 공동체에게 “대림 시기를 시작하며, 우리가 다시 시작하고 다시 더 많이 기도하면서 우리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본당 설정 50주년 준비 사업 경과보고’가 있었다.
본당 공동체는 50주년을 의미 있게 기념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본당 엠블럼·슬로건 공모 ▴본당 설정 50주년 기도문 제작 및 봉독 ▴성경필사 및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운동 ▴이웃 사랑 바자회 및 특별 모금 운동(결과 : 아프리카 모잠비크 사제 양성 후원, 지역 보호시설 지원, 타 본당 건립기금 지원 실시)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 E-BOOK 발간’을 실시했으며, 50주년 행사는 2026년 초 시행될 ‘기념 음악회’로 마무리 된다.

▴이용훈 주교가 호계동 본당 공동체가 50주년을 준비하며 봉헌한 묵주기도(1,602,072단) 액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인 100만 단을 훌쩍 뛰어넘었다.

▴본당 공동체는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 사랑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6개 사회복지 시설에 기금을 전달했다.
이용훈 주교, 주임 이승준 신부가 기금을 전달받은 시설 대표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노틀담사랑터'는 참석하지 못했다.

▴본당 5대 주임 송병수 신부가 축사를 하고 있다.
송병수 신부는 ‘50주년을 돌이켜보면 호계동 본당 공동체는 참 많은 일을 했다. 앞으로 사목자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서 호계동 본당의 존재감을 드러내, 새로운 50주년을 만들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본당 주임 이승준 신부는 ‘감사인사 및 내빈소개’를 통해, “‘군포 성당’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작은 공동체가 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깊은 신심으로 본당의 기틀을 닦아 나갔고, 기도와 봉사로 공동체와 함께 한 모든 교우들의 노고와 사랑을 통해 이제 지역에서 더 큰 사명을 맡아 수행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반세기 동안 걸어온 길을 살피면서 새롭게 써 나갈 미래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 그 여정이, 앞으로 다가올 본당 한 세기 역사를 채워가는 소중한 기틀이 될 것”이라면서, “더욱 성숙한 신앙 공동체로 성장하여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착한 행실로써 복음의 빛을 널리 전하는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승준 신부가 ‘감사인사 및 내빈소개’를 하고 있다.
이 신부는 ‘지금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박충길(안드레아) 총회장과 이승준 신부, 이용훈 주교와 송병수 신부가 함께 기념 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호계동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는 이용훈 주교와 사제단 강복으로 끝마쳤다.

▴‘호계동 성당’ 전경
안양 평촌 일대의 신자 수 증가로, 1996년에 협소한 기존 성당을 재건축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81번길 104에 위치한 호계동 본당은 1975년 12월 4일 설립됐다. 안양 '중앙 본당'에서 분가한 호계동 본당의 첫 명칭은 ‘군포 본당’이었다.
초대 주임 고건선(바오로) 신부와 신자 1,300여 명이 시작한 공동체는 1976년에 성당 건립을 시작해 77년 완공한 후 79년에는 이름을 ‘호계동 본당’으로 바꾸었다. 이후 공동체는평촌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협소해진 성당을 재건축(1996년)해 98년에 봉헌한 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호계동 본당 공동체는 군포·안양·의왕·평촌 일대 복음화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84년 군포 본당 분가를 시작으로, 87년 포일 본당, 95년 평촌 본당, 2001년 오전동 본당을 분가했으며, 이들 본당에서 분가한 본당은 금정·용호·벌말·범계·왕곡 본당이다.
현재 3,780여 명의 호계동 본당 신자는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을 주보로 모시고 ‘반세기 동안 걸어온 길을 살피면서 새롭게 써 나갈 미래를 향해’ 힘차게 걸음을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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