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 성지(전담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티 채플’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한 이주용(요셉)·최기주(소피아 바라) 부부가 1월 16일(금) 오후 수원교구청을 방문해,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에게 ‘기부 약정서’를 전달했다.
최기주 여사는 거동이 어려운 이주용 KCC정보통신 명예회장을 대신해, 장남 이상현(미카엘) 씨와 차남 이상훈(야고보) 씨, 이종사촌 동생 이성우(안토니오) 남양성모 성지 후원회장과 함께 교구청을 찾았다.

▴왼쪽부터 이상훈 시스원 부회장, 이상현 KCC오토그룹·정보통신 회장, 최기주 여사, 이용훈 주교, 이상각 신부, 이성우 성은실업 대표이사, 교구 관리국장 이재현 신부
“티 채플 건립을 위해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환영 인사를 건넨 이용훈 주교는 “이상각 신부가 티 채플 건립을 위한 기부를 오랫동안 독려하면서 꼭 완공하고 싶어했는데, 막막하던 차에 하느님께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만나’를 보내주셨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최기주 여사는 “나의 능력과 뜻이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면서, ‘하느님께 가기 전에 뜻깊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권유한 자녀들과 생전 한국천주교회 평신도 사도직에 헌신했던 어머니, 기부와 봉사가 자연스러웠던 집안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녀들은 최 여사가 뜻을 정하자 곧바로 남양성모 성지에 기금 전달을 추진하기도 했다.

▴1월 16일 교구청에서 이용훈 주교를 만난 최기주 여사와 가족들이 기부를 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 여사는 이종사촌 동생인 이성우 남양성모 성지 후원회장을 통해 '티 채플' 건립 이야기를 듣고 이상각 신부를 소개받았다.
이번에 이주용·최기주 부부가 기부해 건립하는 남양성모 성지 ‘티 채플’은 차를 마시며 휴식·성찰·명상·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페터 춤토르가 설계했다. 건축 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남양성모 성지에서는 이번 기부로 ‘티 채플’ 공사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
남양성모 성지를 방문하는 신자들은 건축의 세계적 거장 마리오 보타의 대성당에서 미사 봉헌과 문화활동을, 페터 춤토르의 티 채플에서 명상과 휴식을 취하며, 건축가 승효상의 순교자 언덕 산책과 젊은 건축가상을 받은 이동준의 '성 요셉 엔드리스 예술원'에서 기도는 물론 남양성모 성지를 알고 즐길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최기주 여사가 이용훈 주교에게 이주용 명예회장 회고록 ‘반세기 컴퓨터와 함께한 인생’을 전달했다.
이주용 회장은 1960년 한국인 최초로 IBM에 입사했으며, 1967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해 설치했다. 한국 1호 SW서비스 회사를 세운 국내 IT분야의 개척자이기도 하다.
이주용·최기주 부부는 이미 많은 곳에 기부를 해 왔다. 서울대학교 ‘이주용·최기주 문화관 리모델링 기금’ 100억 원 쾌척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발전기금,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을 위한 120억 원 출연 등 이미 기부한 금액에 이번 기부를 포함하면 910억 원에 달한다. 이주용 회장은 평소의 소신이자 대를 잇는 가문의 뜻이라며 ‘개인 사재의 사회 환원’을 공언한 바 있다. 이들 부부뿐 아니라, 집안 및 가족 모두 ‘기부’에 적극적이다.
기부 약정서 전달을 위한 이용훈 주교와의 만남 자리에는 남양성모 성지 전담 이상각 신부와 교구 관리국장 이재현(요셉) 신부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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