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3월 14일(토) 오전, 상현동 성당에서 개최됐다.
수지 지구(지구장 서북원 베드로 신부) 주최, 손골 성지(전담 이재웅 다미아노 신부)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는 103위 한국 성인호칭기도로 시작하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수지지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미사로 이어졌다.

▴3월 14일 상현동 성당에서는 ‘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개최됐다.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와 수지지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순교자 현양대회에는 신자 700여 명과 수지지구 본당 청소년 복사단 150여 명이 참석했다.
총대리 문희종 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며 “우리나라는 순교자들의 땅으로, 곳곳에 신앙 선조들의 숨결과 피가 스며 있는 순교 성지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지지구에 위치한 손골 성지에 대해, “경기도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펼치다 순교한 성 (도리) 헨리코 신부와 성 (오메트르) 베드로 신부를 기억하는 순교 성지”라고 소개하면서, “두 선교사의 조선 교우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사목적 열정은 조선 선교의 첫 출발지로 삼았던 손골 성지에 깊이 배어 있다.”고 말했다.

▴‘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미사 중 문희종 주교가 제단에 마련된 성인 유해함에 분향하고 있다.
그리고 강론을 통해 문희종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는 “선교사보다 평신도에 의해 먼저 시작된 교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초기 신자들이 교리를 공부하고 스스로 신앙 공동체를 형성한 사실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사례’라고 말했다.
문희종 주교는 극단적 개인주의와 물질 중심 문화로 흐르고 있는 오늘날 사회 현실을 언급했다. 아울러 ‘신자들이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아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한 문 주교는 “한국 순교자들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신앙을 당당히 고백하며, 그 믿음을 이어가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강론을 마쳤다.

▴문희종 주교가 강론하고 있다.
문희종 주교는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은 조선 선교를 위해 목숨을 걸고 파견됐으며, 많은 이들이 순교의 길을 걸었다.’면서, 손골 성지에서 활동한 선교 사제들과 신자들의 삶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미사 중에는 제대 앞에 마련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성 오 베드로 신부, 성 안 안토니오 주교, 성 김 헨리코 신부 ’의 유해 경배예식도 진행됐다. 참석한 신자들은 유해에 깊이 절하며 복음의 씨앗이 되어 신앙의 꽃을 피우게 한 성인들을 위해 기도했다.

▴‘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경배 예식을 위해 제대 앞에 마련된 성인 유해함
(왼쪽부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프랑스 선교사로 병인박해(1866)때 순교한 오메트르(Aumaitre, 오 베드로 신부) 성인, 다블뤼(Daveluy, 안 안토니오 주교) 성인, 도리(Dorie, 김 헨리코 신부) 성인 유해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 신자들이 성인 유해에 깊이 절하고 있다.
수지지구 지구장 서북원 신부는 ‘순교자 현양대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특히 각 본당 청소년 복사단원들과 예비신학생들에게 ‘신앙 안에서 성장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북원 신부가 순교자 현양대회를 위해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는 주례 주교와 사제단의 장엄강복으로 끝마쳤다.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와 수지지구 사제단이 ‘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미사를 마치며 강복하고 있다.
미사 후 문희종 주교는 각 본당 복사단에게 묵주를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신자들은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제15회 수지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미사에는 수지지구 본당 청소년 복사단 150여 명이 함께 했다.
미사 전 복사단원들이 준비하고 있다.
한편, ‘순교자 현양대회’가 열린 상현동 성당 입구에는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관련 사진 전시회’가 열려 신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자들이 상현동 성당 입구에 마련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조선 파견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취재‧사진 김선근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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