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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분당성요한본당, 봉사자 워크숍에 ‘성령 안에서 대화’ 접목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6-10 조회수 : 94

“경청하고 식별하며 성령의 뜻 함께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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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부터 31일까지 강원 고성 까리따스 피정의 집에서 열린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봉사자 워크숍 중 참가자들이 조별 나눔을 하고 있다.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제공

수원교구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한영기 바오로 신부)이 본당 봉사자 워크숍에 ‘성령 안에서 대화’를 접목하며 본당 안에 시노드 정신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본당은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고성 까리따스 피정의 집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일곱 가지 거룩한 길 - 칠극: 나를 이겨내는 지혜’를 주제로 봉사자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본당 주임·보좌 신부 4명과 본당 단체장, 분과장 등 총 5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봉사자의 자세와 의미를 되새기고, 봉사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시노드 과정에서 강조된 성령 안에서 대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성령 안에서 대화는 기도와 침묵, 경청을 통해 성령께서 공동체에 무엇을 바라시는지 함께 식별하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김준래 신부(마르티노·원주교구 장성본당 주임)의 ‘칠극’ 강의를 들은 뒤 조별로 각 주제에 대한 나눔을 이어갔다. 조별 나눔은 묵상과 경청, 나눔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다른 이의 이야기를 판단하거나 반박하기보다 끝까지 듣는 방식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평소 회의나 나눔에서는 자기 의견을 말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워크숍에서는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은 뒤 다시 묵상하며 공동체 안에서 드러나는 성령의 뜻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본당은 워크숍에 성령 안에서 대화를 적용하기 위해 사전 준비도 진행했다. 서일택(바오로) 본당 총회장은 교구 복음화국이 마련한 성령 안에서 대화 봉사자 양성교육을 이수한 뒤, 이번 워크숍에 맞춘 진행안을 마련했다. 이어 조별 나눔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임위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진행자 교육도 열었다.

본당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성령 안에서 대화를 본당 단체와 분과 활동 안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봉사자들이 먼저 경청과 식별의 과정을 체험한 만큼, 앞으로 각 단체 회의와 봉사 현장에서도 이 방식을 활성화하며 시노드 교회를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서 총회장은 “참가자들이 생소한 방식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했지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과정에서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며 “성령 안에서 대화가 무엇인지 본당 봉사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각 단체 안에서도 경청의 태도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변희영(실비아) 씨는 “처음 해보는 방식이었지만 진행자가 잘 이끌어줘 조원들이 솔직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며 “나눔과 묵상을 거듭할수록 내 의견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더 생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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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부터 31일까지 강원 고성 까리따스 피정의 집에서 열린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봉사자 워크숍 참가자들의 모습.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제공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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