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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인터뷰] 수원가톨릭대 제13대 총장 취임한 한민택 신부_가톨릭신문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8-19 조회수 : 53

“시대에 필요한 ‘참교육’ 실현하는 대학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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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대학교 제13대 총장에 취임한 한민택 신부는 “전임 총장님들이 이어온 전통과 정신을 잘 계승하면서 이 시대의 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전통 계승하면서 오늘에 맞게 변화해야
질문·공감할 수 있는 사제 양성에 중점
학교에서부터 시노달리타스 체험 이끌것

“전임 총장님들께서 이어온 전통을 잘 계승하면서 그 정신을 오늘에 맞게 새롭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대에 필요한 ‘참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대학교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8월 17일 수원가톨릭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한 한민택(바오로) 신부는 대학이 쌓아온 전통을 오늘의 시대에 맞게 이어가는 데 무게를 뒀다. 특히 교육과 교권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돕는 참교육을 구현하는 것이 수원가톨릭대학교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 신부는 취임을 준비하며 사도행전의 말씀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14)를 묵상했다. 단순히 ‘함께’ 있는데 그치지 않고 ‘한마음’으로 공동체를 동반할 지혜를 청했다. 

그가 생각하는 공동체 지도자의 첫 번째 덕목 역시 경청이다. 한 신부는 “피상적인 말과 행동이 일상이 된 시대에는 그 뒤에 담긴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님 발치에서 말씀에 귀 기울인 마리아처럼 조용히 머물며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생각으로 사람을 묶기보다는 각자의 고유한 생각을 경청하면서, 그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 방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사제 양성과도 맞닿아 있다. 한 신부는 AI가 인간에게 큰 유익을 줄 수 있지만 기본 소양과 분별력,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짚었다. 때문에 AI 활용 이전에 교회와 인류가 쌓아온 유산을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일방적인 강의보다 읽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사고를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사제 양성에서 ‘질문하는 능력’과 ‘공감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겼다.

“AI는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지만 사람과 함께 아파하고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신앙 안에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사제를 길러내야 합니다.”

한 신부는 이러한 교육을 하나로 묶는 길로 시노달리타스를 제시했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대화하고 경청하며 성령의 뜻을 식별하는 과정을 신학교에서부터 체험해야 사제가 된 뒤에도 신자들과 한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신부는 수원가톨릭대학교의 잠재력을 시대와 대화하고 복음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해 온 전통에서 찾았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학하며 다양한 교회의 경험을 지닌 사제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한 신부는 “교회와 인간을 향해 많은 도전을 제기하는 시대에 우리 대학은 세상 속으로 나아가 대화하고 경청하는 가운데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사제이자 신앙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_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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