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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포토] 수원가톨릭대학교, 『로마 교리서』 완역‧출간 기념 ‘북콘서트’ 개최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6-09-20 조회수 : 139

1566년 초판 발행된 『로마 교리서』가 460년 만에 수원교구 황치헌 신부에 의해 한국어로 완역·출간됐다.

이를 기념해 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한민택 바오로 신부)는 9월 17일 교내 하상관에서 『로마 교리서』 한국어판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인사말(도서관장 진효준 요셉 신부) ▴축하 연주(바이올린·피아노 협연) ▴저자 특강 ▴출간 여정 소개(출판부장 전홍 요한 세례자 신부) ▴총평 및 강복(총장 한민택 바오로 신부) 순으로 진행되었다.


『로마 교리서』는 1992년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반포되기 전까지 4세기 동안 가장 권위 있는 교리서로 인정받아 온 문헌이다. 트렌토 공의회(1545~1563) 교부들이 작성한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제들이 신자들을 교육하는 지침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저자 특강’에서는 번역을 맡은 황치헌 신부(요셉‧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연단에 올라 ‘『로마 교리서』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2026.09.17. 『로마 교리서』 완역‧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린 수원가톨릭대학교 하상관에서 역자 황치헌 신부가 저자 특강을 하고 있다. 


황 신부는 본래 본당 사목자들을 위해 편찬된 이 책이 과거 신학생들의 교육에도 널리 쓰였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로마 교리서』는 단순한 고문헌이 아니라, 트렌토 공의회 이후 교회가 사목자를 어떻게 양성하고자 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자료”라며 이를 한국 교회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관점에 따라 『트렌토 공의회 교리서』, 『성 비오 5세 교리서』, 『본당 신부들을 위한 교리서』 등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책의 구조에 대해서 황 신부는 “『로마 교리서』는 ▴신경 ▴성사 ▴십계명 ▴주님의 기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성사를 신경과 십계명 사이에 배치한 것은 트렌토 공의회가 강조한 가톨릭의 은총론과 의화론을 담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대·중세의 신앙 전통을 근세 이후로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성모님의 평생 동정성을 ‘햇살과 유리’에 비유하는 등 어려운 신학을 일상의 비유로 아름답게 풀어내어 교리서라기보다는 깊은 영성서적에 가깝다.”고 매력을 소개했다.


황 신부는 『로마 교리서』가 오랜 세월 사제 양성의 표준 문헌으로 자리해 왔으며, 1992년 반포된 현대의 『가톨릭교회 교리서』 역시 그 구조를 계승하고 직접 인용함으로써 그 가르침을 수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황 신부는 이 교리가 과거 중국의 한역 교리서를 거쳐 조선에 유입되어 한국 천주교회 초기 신앙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정약종의 『주교요지』 등에 등장하는 부활한 의인의 몸이 지닌 네 가지 특성(四奇之恩)이 『로마 교리서』의 가르침과 맞닿아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신앙 선조들이 한역 교리서라는 긴 우회로를 거쳤다면, 이제 우리는 이 한국어판을 통해 신앙의 뿌리로 더욱 직접 거슬러 올라가 교회의 전통을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황 신부는 “460년 전 이 책이 새로운 시대의 교리교육 출발점이 되었듯, 2026년 한국어판 역시 신앙을 배우고 돈독히 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향후 ‘베드로 카니시우스의 교리서’ 번역 계획도 함께 밝혔다.



▴2026.09.17. 『로마 교리서』 완역‧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황치헌 신부가 ‘저자 특강’을 하고 있다.

황 신부는 특강을 통해  『로마 교리서』를 번역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책의 위상, 독창적인 구조와 영성적 매력, 후대 평가와 한국 천주교회와의 연관성’ 등을 설명했다.


특강 후 총장 한민택(바오로) 신부의 총평과 강복이 이어졌다.

한민택 신부는 “『로마 교리서』 한국어 번역은 한국 교회와 보편 교회의 전통을 잇는 매우 소중하고 값진 작업”이라며 “한국 교회와 수원교구, 신학교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훌륭히 완수해 준 황치헌 신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곧 이 책을 레오 교황님께 보내 드릴 예정”이라며 “황 신부의 바람대로 이번 번역서 출간이 한국 천주교회의 위상과 그 안에서의 한국 신학 연구의 위치를 정립하고, 수원가톨릭대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9.17. 『로마 교리서』 완역‧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한민택 신부가 총평을 하고 있다.



▴2026.09.17. 『로마 교리서』 완역‧출간 기념 ‘북콘서트’ 후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사제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수원가톨릭대 도서관장 진효준(요셉) 신부,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소장 기정만(에제키엘) 신부, 

역자 황치헌 신부, 총장 한민택 신부, 수원가톨릭대 출판부장 전홍(요한 세례자) 신부



▴황치헌 신부 저서 및 번역 서적이 북콘서트장에 전시되어 있다.

왼쪽 도서가 『로마 교리서』(트렌토공의회 교부들 지음‧황치헌 옮김‧1504쪽‧5만5000원‧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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