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안과 밖’에서 모두 달라진다.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10월 17일 “교회내적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외적으로는 사회복음화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교구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주교는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창간을 앞두고 이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틀’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그 ‘속’을 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영성전담 사제 제도’를 도입, 교구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영성 관련 분야는 수도회의 전문 영역으로 여겨져온 만큼 최주교가 이번에 밝힌 교구 영성전담 사제 제도는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로선 전국 각 교구 중 교구 차원에서 영성전담 사제를 별도로 임명한 사례는 없다.
최주교에 따르면 영성전담 사제는 앞으로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의 영성 생활을 촉진하는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전담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주교는 “영성전담 사제 제도는 교구민들의 영적 목마름을 해소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신자 한명 한명이 영적으로 성화돼 함께 손을 잡고 복음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주교는 또 사회복음화 문제와 관련, “다른 교구들에 비해 수원교구는 아직 지역 사회 안에서 뚜렷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교구도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작업에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주교는 더 나아가 “이제는 교구 뿐 아니라 해외로도 눈을 돌려야할 때”라며 “해외선교 활동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주교는 또한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발행과 관련,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발행은 수원교구에 있어서 소중한 선물”이라며 “모든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들이 이 신문을 자식처럼 여기고 애정을 갖고 함께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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