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부터 정자동 교구청 1층 로비에서는 미산 골프장 예정부지 안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과 식물들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11월 2일까지 전시될 예정인 이번 전시회에는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꼬마잠자리, 새홀리기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그리고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 등 총 48점의 동식물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 생명환경연합 사무처장 정준교(요셉) 교수는 “미산 골프장 예정부지 안에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이 굉장히 많이 서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이제는 희귀해져 보호받아야 할 여러 생물들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많은 교구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지난 8월14일부터 29일까지 경희대 생물학과 윤무부 박사팀이 미산골프장 예정 부지에서 조류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인 쌍령산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6종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4종이 각각 발견돼 새가 서식하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