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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7-11-22 조회수 : 878

  
소공동체 쁘레시디움 발로 뛰며 대상 찾고

공동체 기도로 뜻모아 전화 편지로 적극 초대

쉬는 신자 회두 운동을 준비하는 본당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본당이 있다.
원천동본당(주임 손창현 신부) ‘우리 가족 찾기’ 운동은 ▲놀라운 쉬는 신자 회두율 ▲청소년 청년 신앙생활 활성화 ▲소공동체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한다.

원천동본당은 지난 9월 선교운동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선교 운동에 나설 구역반장과 레지오 단장,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주임신부 명의의 협력 요청 서신을 발송했다. 그리고 바로 교적 확인과 소공동체를 통해 재선교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행불자의 경우 관할 동사무소 및 파출소까지 찾아 다니며 현주소를 파악, 타지역 거주자는 해당 본당에 거주 사실을 알리는 정성을 보였다.

이렇게 파악된 재선교 대상자는 모두 701명(행불자 포함). 각 구역 및 레지오 쁘레시디움 별로 담당자를 정했으며 주일학교에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은 주일학교 아이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준비 상황을 완료한 후, 본당은 선교운동 선포식을 열고 대상자 명단을 봉헌했다. 운동의 진가는 여기서부터 더욱 빛을 발한다. 쉬는 신자 전원에게 주임 신부 명의의 사목 서신을, 주일학교 대상 아이들에게는 교리교사 명의의 편지를 수저 케이스와 쟁반 등 선교 선물과 함께 보냈다. 아이들이 성당에 나오면 그 부모도 성당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어 주임 신부가 성당에 나올 것을 초대하는 동영상을 제작, 핸드폰 및 이메일로 발송했다.

다음은 전신자들이 동참, 1주일간 지속적으로 재선교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고 모든 구역 신자들이 큰 종이에 쉬는 신자를 초청하는 글 및 사랑의 편지를 써서 전한다.

마지막으로 작은 초대장 하나. 오는 12월 24일 성탄 전야에 쉬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작은 축제를 마련했다. 물론 대상자를 성당까지 이끌고 오는 사람들은 이미 맨투맨으로 정해져 있다. 막바지에 접어들면 본당 사제는 “마지막으로 힘내자”는 격려의 편지를 보낸다.

이 모든 계획을 위해 원천동 본당 신자들은 현재 구역 및 단체별로 정해진 시간에 성당에 모여 기도의 밤 행사를 갖고 있다. 본당에서는 또 쉬는 신자 회두 운동을 주제로 하는 소공동체 모임 자료를 별도로 제작 배부하고, 선교 체험담과 생생한 선교 운동 현황을 담은 선교 소식지도 발행하고 있다. 현수막설치, 구역별 선교 표어 공모 및 게시, 선교배지 달기 운동, 선교 특강, 쉬는 교우와의 대화법 특강 등은 기본이다.

쉬는 신자 회두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목회 정운준(요한) 총무는 “쉬는 신자 회두 운동은 일회성 반짝 운동이 아닌 본당 자체가 쇄신되려는 운동”이라며 “어렵게 돌아온 쉬는 신자들이 신앙 생활을 편하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성가대는 성가의 수준을 높이고, 전례단은 전례를 매끄럽게 하는 등 모든 본당 구성원들이 신앙 분위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쉬는 신자 회두운동의 ‘원천’이 되기 위한 원천동본당 신자들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우광호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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