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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수원교구 '복음화진단'-7. 성가정 운동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7-12-07 조회수 : 670

 

원칙론 아닌 구체적 실천방안 제시
사목정책 성과는 본당 의지에 달려

지난 2월 21일, 교구가 대대적인 성가정 운동에 돌입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신부)이 대리구 및 본당, 교구 내 모든 가정이 참여하는 전 교구 차원의 성가정 운동을 3개년 계획으로 시작한 것.

복음화국은 우선 지난 한 해동안 교구 내 모든 가정이 ▲매주 1회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가정기도의 날’을 실시하고 ▲매월 1회 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여하며 ▲매월 1회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는 ‘가족 사랑의 날’과 ▲가족이 함께 복지시설 등지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 나눔의 날’을 실시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이제 그 성가정 운동이 ‘조금 더’실천에 중심을 둔 2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실천하는 가정은 행복합니다’를 주제로 전개될 2008년도 교구 성가정 운동은 ‘가족 시간의 생활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족시간의 생활화는 4가지 방향에서 진행되는데, ▲매일 가정기도 하기 ▲매주 한번 가족사랑 실천하기 ▲매월 한번 가족미사 참여하기 ▲매월 한번 가족이 함께 사랑 나눔 실천하기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에 교구가 성가정 운동을 교구 전체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한 것은 ‘구호’를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교회 내 일부 가정운동은 “가정을 살려야 한다”는 원칙론적 접근, 혹은 “성가정 구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요청) 차원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교구의 시도는 “이렇게 하면 성가정이 될 수 있다”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운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교구 성가정 운동을 보면, ‘하루 아침에 성가정을 이루자’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가정을 향해 나아가게 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가정 기도를 먼저 정례화 한 후, 가족 미사에 함께 하고, 가족 미사를 통해 가족 친교를 이끌어내고, 그 결실을 가족이 함께 하는 이웃 사랑으로 승화시키도록 한다는 것이다.

성가정 운동 출범 당시 문희종 복음화 국장 신부는 “이번 성가정 운동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새로운 운동이 아니라, 깨진 것, 잊혀져 가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 되살리는 일종의 회복 운동”이라며 “교구 내 전 가정이 이번 운동을 통해 성가정의 행복을 맛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구 정책이 얼마나 가정 하나하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결국은 일선 본당의 의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구의 사목정책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장은 본당이기 때문이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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