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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이렇게 선교했어요-주일학교 선교체험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01-20 조회수 : 3028

 
친구와 함께 첫 영성체 받으러
 
오늘도 선교 배지 달고 나가죠
 

 원천동본당 초등부 2학년 길요한(사도요한) 

 
  오늘은 주일, 내일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데 엄마가 내일 입고 갈 옷이라며 점퍼를 꺼내 주셨다. 성당에 입고 갔던 옷에서 선교 배지를 빼서 내일 입고 갈 점퍼에 달고 있는데 “요한아 너 그걸 달고 가려고?” “요한아 안 달고 가도돼”하며 누나들이 말한다.

  엄마도 달고 싶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신다. 그러나 난 내 친구 박베드로가 성당에 다니다 안다니는 걸 안다. 그래서 박베드로에게 배지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

  다음날 아침, 태권도 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 박베드로는 아직 오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이 나에게 오면서 “요한아, 이게 뭐야?”하고 배지를 보고, 만지면서 묻는다.

"응, 이건 성당에 다니다가 안다닌 아이들이 성당에 다시 오게 하려고 달고 다니는 거야”라고 말하자, 친구들은 이 마리아란 여자 친구도, 양바오로란 남자 친구도 전에 성당에 다녔다고 말한다. 정말 놀라웠다.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말씀드렸다. 엄마는 수저 선물을 가져다주라시며 가방에 챙겨 주셨다.
 
다음날 수저가 두 개밖에 없어서 우선 박베드로와 이마리아에게 주었다.
학교에 다녀와서 놀고 있는데 전화가 울리자 “네, 요한이네 집인데요. 누구세요?”하며 엄마가 전화를 받으셨다. 이마리아 엄마셨다. 이마리아 엄마는 마리아에게 왜 수저선물을 받았는지 물어보셨다한다. 그저 내가 이마리아랑 친구되고 싶어서 주었겠지 생각하셨단다. 엄마는 어디에 사시는지 한번 만나자고 하셨다. 이마리아 엄마는 전에 성당에 다녔으나 지금은 직장 때문에 바빠서 그랬는데 앞으로는 꼭 다니시겠다고 하셨단다.

전화를 끊으신 엄마는 “요한아, 내일 이마리아 전화번호 좀 알아와”라고 하신다. “엄마, 전화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전화번호가 떠요”하자 엄마는 핸드폰에 전화번호를 저장하시면서 내년에 첫 영성체 받을 수 있도록 전화를 걸겠다고 하신다.

다음날 선물을 못 받은 양바오로에게도 수저 선물을 했다.
엄마와 함께 (쉬는 신자의 회두를 당부하는) 신부님 동영상 CD를 같이 보았다. CD 3개를 가방에 챙겼다. 다음날 학교에서 CD를 친구들에게 주니 박베드로는 “난 정말 행운아야”하면서 기뻐하였다.

친구들이 좋아하니깐 나도 기쁘다. 내년에 난 첫 영성체를 받는다. 내 친구들도 같이 첫 영성체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도 옷에 선교 배지를 달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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