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성목요일인 3월20일 고등동성당(주임 조남구 신부)에서는 주님 만찬 미사가 거행되었다.
이날 신자들에게 발씻김 예식을 거행한 조남구 신부는 "예수님께서 사시던 시대에 히브리 백성들은 신발이 없어 맨발로 생활하였기에 발이 제일 더러웠다."며, "하지만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 때에 더러워진 제자들의 발을 씻겨줌으로서 몸소 사랑을 실천하였고,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사랑으로 연결하셨다." 고 강조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도 이러한 예수님 사랑을 본 받아 남녀노소, 직업의 귀천 등 구별없이 발 씻김 예식을 기억하며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미사 후 성체는 흰보에 싸여 수난감실 성체조배실로 모셔져 성직자, 수도자, 신자들은 밤샘기도에 들어갔다. 이날 신자들은 모두 주님의 거룩한 부활을 기쁘게 맞기 위해 성주간을 더욱 경건히 보내기로 다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