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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함께 생명을 살립시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03-23 조회수 : 764


 교구가 전개하고 있는 ‘난치병 환자와 가난한 환자를 위한 헌혈캠페인’이 반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교구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인덕원성당(주임 김영장 신부)에서 열린 헌혈캠페인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여실히 드러났다.
본당이 헌혈캠페인을 시작한 시간은 오전 10시. 그러나 본당 신자들을 비롯해 인근 본당 신자들의 발걸음은 그 전부터 이어졌다.

 10시가 넘어서자 헌혈에 앞서 등록헌혈 신청서 작성과 혈당, 혈압을 검사하기 위해 장비가 마련된 만남의 방에는 신자들로 인산인해였다.

 이날 불편한 몸을 목발에 의지하고 참가한 이은호(마리아·45)씨는 “신체의 불편함보다 이웃사랑 실천이 중요해 헌혈을 하게 됐다”며 “저의 피로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혈과 함께 진행된 장기기증에도 신자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이날 곽연수(루피나·51)씨는 딸 박지현(헬레나·19)양과 함께 장기기증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곽씨는 “신앙인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남을 위한 삶을 살지 않은 것 같아 죄스러웠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베풀지 못함을 장기기증으로서 채우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헌혈에 참여한 신자들은 이웃 본당 신자들을 비롯해 친지,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헌혈을 독촉하는 전화를 하기도 했으며 청소년들 역시 헌혈이 가능한 연령대를 물어보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헌혈 관계자들은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놀라는 기색이었다. 현윤호(빈첸시오·33·성빈센트병원 홍보팀)씨는 “캠페인 시작 전 예측했던 참여자 수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혈압이 문제가 돼 헌혈이 불가능한 분들의 경우, 장기·조직 기증 의사를 밝히는 분들도 있어 적잖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남은 일정 동안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헌혈캠페인은 1월 30일 안양대리구청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혈액원과 헌혈약정식을 가짐으로서 닻을 올렸다.
현재 헌혈캠페인은 12개 본당(약정식 제외)에서 진행됐다. 1800여명이 참여, 820명이 헌혈했으며 교구는 930여장의 헌혈 증서를 기증받았다.

 헌혈캠페인은 성체성혈대축일(5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유재우 기자 jwyoo@catholictimes.org

 

(▲사진: 인덕원성당에서 열린 헌혈캠페인이 신자들이 적극적인 호응속에 진행됐다. 신자들이 헌혈에 앞서 혈압과 혈당 체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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