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안양대리구 성가정의 달 폐막행사가 수리산성지에서 열렸다. ‘사랑을 실천하는 가정은 행복합니다’를 주제로 5월 한 달간 가정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던 안양대리구는 이날 행사를 통해 그 동안의 수확을 확인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다. 지난 달 안양대리구는 대리구내 본당별로 초등부 사생대회와 글짓기대회를 실시했으며 산상음악회, 가족 도보성지순례, 가정성화 특강 등을 수리산성지에서 개최해왔다.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와 교구 사제단, 수도자, 최경환 성인의 후손, 평신도 등 약 2,500명이 함께한 폐막행사는 산상음악회와 폐막미사, 사생대회․글짓기 시상식, 최경환 성인 유해거동 및 안치식 등으로 이어졌다.
미사 전에는 산상수훈을 연상시키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산상음악회가 열려 까리따스 무용단 '임마누엘 Soom', 성악가 박진영(세라피나), 소리향, 생활 성가 가수 신상옥 씨 등의 공연이 펼쳐졌고, 성지 한 쪽에서는 사생대회․글짓기 대회 출품작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1천 여 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 총 43명의 어린이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대상인 최경환 프란치스코 상에 류지흔 엘리사벳(비산동, 초5, 그림 부문)양, 우수상인 이성례 마리아 상에 양하늘 베네딕다(범계, 초4, 그림 부문)외 6명, 성지 홍보상인 최양업 토마스 상에 이준식 안드레아(군포, 초5, 글짓기 부문)외 1명이 선정돼 31일 최덕기 주교로부터 상을 수여받았다.
“우리 집이 성가정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어른스러운 소감을 밝힌 호계동성당 박은주 (글라라, 초5) 양은 ‘성가정’이란 제목의 글을 출품했는데, “아직 성당에 다니지 않는 우리 아빠가 이 기회에 꼭 성당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가족의 성지 사랑’이란 글로 성지 홍보상을 받은 이준식 안드레아(군포, 초5) 어린이는 성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최덕기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안양대리구 내 모든 가정이 지속적인 가정기도, 가족 성지순례 등을 통해 최경환 성인 가정이 이룬 성가정을 본받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날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했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