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후원회 이름은 한국교회 초석을 놓은 직암 권철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742~1791)에서 따왔다. 한국교회를 세우기 위한 직암의 노력을 본받아 복음을 해외에 널리 전하겠다는 의지다.
교구 복음화국 해외선교 사목부 산하 중국선교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직암회는 우선 교구 해외선교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선교 사제회를 지원한다. 또한 중국 선교 발판을 마련하고 평신도 선교사를 양성하며, 중국 및 북한 선교 관련 자료를 수집, 연구하는 일을 한다.
직암회 소속의 장기선교봉사자는 수원가톨릭대하상신학원에서 2년 과정의 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영성 수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단기선교봉사자도 영성 수련 과정 및 현지 언어과정, 선교 봉사자 교육과정(1년)을 거쳐 해외 선교 파견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직암회는 이들을 위해 영어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영성 수련 프로그램 및 현지에서 필요한 실무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또 직암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휴전선 기도행진 행사를 개최, 민족이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반드시 해외 선교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직암회 회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도와 희생으로 선교에 참여할 수 있고, 재정과 물적으로 선교를 후원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몸과 마음으로 선교회에 봉사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직암 선교 후원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후원회원 및 선교사들의 참여가 미흡한 실정이다.
직암회 남애경(그라시아) 간사는 “아직도 중국과 아프리카 등 세계각지에서는 우리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다”며 “많은 이들이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268-2210, 011-9971-0170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