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김관장은 청소년 리더 양성에 중점목표를 두고 다양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계획해 진행 중이다. ‘청소년들의, 청소년들에 의한, 청소년들을 위한’ 운영을 위해 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 기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졌다.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스스로 팀을 구성해 자원봉사를 떠났고 문화의집 로비 중앙에 성금 모금함인 ‘사랑의 온도계’를 설치해 현재 40만원을 훌쩍 넘은 ‘온도’를 가리키고 있다.
2층 카페테리아도 매주 토, 일요일(시험기간 제외)마다 직접 운영하며, 음료 제조 및 간단한 간식거리까지 제법 맛있게 만들어 판매한다.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장소를 문화의집 앞뜰로 옮겨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카페를 운영하기도 한다.
김관장은 소통이 자유롭고 끊임없이 연구해 전문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은 것을 평신도 관장의 장점으로 들었다. 어느 정도 사목기간이 지나면 다른 사목지로 이동해야 하는 사제들에 비해 부동적이라는 사실도 이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한다”는 김관장은 “평신도 관장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는 ‘아빠’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