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제30회 한국천주교회창립기념행사
작성자 : 이상숙
작성일 : 2008-06-26
조회수 : 725
제30회 한국 천주교회 창립기념행사가 6월 24일 천진암성지(전담 변기영 몬시뇰)에서 거행되었다. ▲식전행사 ▲한국 천주교회 창립 기념식(1부) ▲경축미사(2부) ▲전대사 강복(3부)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천 3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이벽,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정약종 등 신앙 선조들의 묘소를 참배하거나 천진암 박물관을 관람하며 신앙선조들의 뿌리깊은 신앙의 발자취를 통해 그분들의 신앙열정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제대 오른편에 마련된 아담한 무대에서 열린 식전행사에서 펼쳐진 앙상블팀의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연주는 성지 안에 잔잔하게 울려퍼져 옛 선조들의 흔적을 담아내는 듯 하였고, 이어 주세페김, 김구미, 앙상블팀으로 이루어진 "평화의 기도'. '천주공경가' 등의 성가가 이어졌다.
1부 행사는 '이벽성조가'와 '이승훈성현순교' '보아라 우리의 대사제'의 성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성모경당부터 100여 명의 신학생을 선발로 사제단의 긴 행렬이 입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국민의례, 기념 식사(강영훈 한민족 100계획 대성당 건립위원장), 경축사에 이어 참석한 이들이 함께 시성추진기도를 바친 후 경축가인 '천진암가'를 끝으로 제2부 경축미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하느님께서 우리 한 민족을 특별한 방법으로 신앙으로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신앙선조들이 심오한 정신을 본받도록 기도드리자."고 전했다. 또한 천진암성지 전담 변기영 몬시뇰은 "올해로 30회를 맞는 이 행사는 한국 교회를 세운 신앙 선조들을 기념하며 그분들의 정신과 생활 자세를 본받기 위한 행사"라며 "여러 가지 사상적으로 오염되어 있고, 기복신앙, 무신론 등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신앙 선조들의 순수한 신앙을 이어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자"고 전했다.
현재 천진암성지 내에는 천진암박물관과 한민족 100년 계획 천진암대성당이 건립 중이다. 현재 천진암 박물관에서는 임시적으로 정약용 선생 시문전이 열리고 있기도 하다. 한민족 100년계획 대성당 건립위원장 강영훈 씨는 "천진암대성당 건립은 과거 천주교 역사의 의미와 가치, 교훈을 현재와 미래에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건립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