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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소공동체 모임 자료-연중 제22주일(마태 16, 21∼27)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08-24 조회수 : 759
주일복음 묵상 - 8월 31일 연중 제22주일(마태 16, 21∼27)
 

김우정 신부(매교동본당 주임)


복음을 통해 주님께서는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그분의 수난과 부활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이 말씀을 듣고는 펄쩍 뛰면서 주님을 만류합니다.
하느님의 일과 사람의 일

분명 하느님의 뜻은 주님의 수난과 부활에 있지만,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의 계획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주님께서 머물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의도한 각본대로 주님을 이끌어 가려고 하지만, 하느님의 생각과 의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높고, 넓고, 깊습니다.

때문에 주님께서는 사도께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과 상반된 세 가지 사실을 보게 됩니다.

첫째로 우리는 구원받기를 원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으로부터가 아니고, 둘째로 우리는 구원받기를 원하지만 지나치게 큰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으며, 세 번째로 우리는 구원받기를 원하지만 하느님의 방식이 아니라 우리의 방식으로 구원받으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 사도에게 이런 점들을 깨우쳐 주시며, 주님께서는 우리가 구원과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베드로 사도에게 있어서 주님의수난과 죽음은 하나의 패배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패배야말로 진실된 승리임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사랑과 자비의 표지

우리 모두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부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과 자비의 표지이며 모든 인간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는 주님의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 각자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과정을 통해서 한계가 있는 생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지금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습니까? 아니면 반대로 십자가를 끌어안은 채 머뭇거리고 있습니까?


[5분 신앙상식]집회서의 내용

하느님의 뜻과 가르침
율법 통해 계시됨 강조
집회서는 지혜의 본성을 밝히고 하느님과 피조물과의 관계, 지혜와 율법, 사회와 도덕을 이야기하며 자연계에 있는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알려주고 있다.

모든 지혜는 주님께로부터 오고 주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완성이기에 역경에 처해서도 당황하지 말며, 주님께 희망을 두고 바른길을 갈 것을 가르친다.

그렇게 주님을 신뢰하면 주님께서 보살펴 주실 것이라고 일러주면서 대인관계, 질병과 죽음, 장사 등 삶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순간마다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지를 일러주고자 한다.

집회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적인 차원의 구원을 알고 있으며 성전과 성전 예배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다.

율법의 준수와 자비를 행하는 일은 희생 제물만큼 값지며 불의한 자들에 의해 형식적으로 바쳐지는 제물은 단죄 받아 마땅하다고 가르친다. 또한 그리스, 로마의 다신교적인 사상에 강력하게 대처하기 위해 유일신 사상을 거듭 선포한다. 또한 집회서는 율법의 적용과 이행을 예식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윤리적인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윤리규범은 하느님의 뜻과 예언적인 가르침의 전통에서 나오며, 하느님의 뜻을 율법을 매개로하여 사람들에게 계시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영예롭게 하는 것은 계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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