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류동본당이 본당 설정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였다.
8월 30일 열린 작은 음악회는 성악(독창, 혼성, 중창, 합창)과 기악 연주 등 본당 신자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작은형제회 수사 신부와 수녀들로 구성된 중창 공연과 B 보이들의 초청 공연 등으로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한편 8월 17일부터는 매 주일에 역대 주임 신부들을 초청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8월 31일에는 제2대 주임(1971.4.12~1975.2.2)이었던 작은형제회 강인조(알렉산델) 신부가 미사를 집전하였는데, 강론을 통해 한국에서의 사제생활을 회고하면서 “옛 신자들과 함께 훌륭한 성전에서 드리는 미사를 봉헌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장엄 축복 때에는 잠시 말을 잇지못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느님과 함께 한 세류 40년"이라는 주제로 여러 기념 행사들을 마련한 세류동 본당에서는 올해 6월 27일부터 40주년 기념 기도를 함께 봉헌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성지순례, 주일학교 사생대회를 가졌고 본당 로고 및 표어, 글자체를 공모해 심사 중이기도 하다. 또한 오는 9월 5일 부터 본당의 날 기념 미사가 열리는 10월 5일 까지는 본당 역사 사진전이 개최되며 9월 28일에는 한마음 야외미사도 봉헌된다. 특히 10월 5일 기념미사에서는 타임캡슐을 봉인할 예정이다.
본당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배영환(베드로) 회장은 “세류동성당 전 신자들이 신앙 안에서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또한 앞으로의 삶을 바라보며, 자신과 본당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느님과 영성적으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해 여러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아씨시의 성프란치스코를 주보로 모시고 있는 세류동본당은 1968년 10월 4일 설립되었으며, 고색동본당과 매교동 본당의 모본당이기도 하다. 1996년 지금의 성전이 봉헌되었고 현재 신자수는 2,635명이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