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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순교자성월특집]위대한 신앙유산을 간직한 수원교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10-05 조회수 : 660

영광의 피 뜨거운 넋
곳곳에 스며 흐른다
 
순교자들의 피와 땀이 스며든 땅이다 보니 그들의 흔적과 자취도 교구 내 곳곳에 남아있다.

한국 천주교 발상지 천진암성지(사진)가 있고, 요람 양근성지가 있다. 이처럼 광주와 양평, 여주 일대는 모두 초기 교회 신앙 선조들의 활동 근거지 였다.

어농성지는 초기 교회 선조들의 출신지 또는 생장지와 관련된 곳으로, 주문모(야고보) 신부와 주 신부 영입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윤유일(바오로) 순교자, 그 동료 지황, 최인길 순교자, 강완숙(골룸바)과 윤유오, 윤점혜, 윤운혜, 정광수 등 9위 순교자를 현양한다.

성 김성우(안토니오)와 그의 가족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구산성지, 성 김대건 신부의 무덤이 있는 미리내성지, 정은 바오로와 그의 가족 순교자가 묻힌 단내성지, 성 최경환(프란치스코) 회장의 무덤이 있는 수리산성지, 성 장주기(요셉) 등의 묘지가 마련된 요당리성지 등도 기억할 수 있다. 이처럼 교구 일원은 박해시기 신앙 선조들의 뿌리 내리고 교육받고 신앙을 성숙시켜 나가던 요람이었다.

박해의 소용돌이 현장 속에서 순교자들이 피를 흘린 장소도 교구 곳곳에 산재해 있다. 남한산성, 수원, 남양, 죽산성지 등이 그 곳. 이들 성지의 현양 대상자는 모두 병인박해기의 순교자들이다. 주요 관청이 있었던 이곳들은 당시 정 2품의 유수 혹은 종 3품의 도호부사가 관할하던 중요 요충지로, 많은 신앙 선조들이 이곳에서 형벌을 받거나 목숨을 잃었다. 반면 양근과 여주 고을은 초기 교회시기에 속하는 신유박해기의 순교장소였다.

손골성지는 볼리외 신부를 비롯한 박해시기 선교사의 한국어 및 한국 풍습에 대한 학습장소이자 프랑스 선교사들의 사목활동 근거지 였다. 이곳에선 또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20대 초반의 나이로 순교한 성 김(도리) 헨리꼬 신부를 현양하고 있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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