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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용호성당 봉헌식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08-09-29 조회수 : 632
 

  9월28일 오전 10시30분, 안양대리구 용호성당(주임 이찬종 신부)에서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의 주례로 새 성전이 봉헌되었다.
 
 군포시 당동 961-1번지에 위치한 용호성당은 대지면적 1876.2㎡, 연건평 3060.64㎡ 규모로 성전, 교리실, 휴게실, 지하 기도실 등을 갖춘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2002년 군포본당에서 분당하여 2003년 4월 기공, 2004년 10월에 입당미사를 거행하였고 이번에 봉헌식을 갖게 되었다. 현재 7개지역 24구역 69개반으로 신자수가 1700여 세대 4600여 명이다.



  아파트 숲 한가운데 자리잡은 용호성당은 신자들이 직접 벽돌 하나하나 쌓아 올린 정성 때문인지 소박하고 편안한 성전이다. 특히 성당 앞마당에는 성전에 들어가는 인도를 잔디와 대리석으로 꾸며 ‘천국의 열쇠’를 표현하였으며, 마당 안쪽 두 손을 살포시 모은 단아한 모습의 성모상은 故 장동호(프란치스코) 작가의 작품으로 평범하고 친근한 토속적 한국미를 보여준다. 

 성전 내부에는 청동 재질의 부활 십자가가 걸려있으며, 제대 앞쪽에 위치한 감실은 하느님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하는 배려가 담겨있다. 제단 벽면은 비대칭으로 마치 두 팔로 안아주시는 듯한 포근함을 형상화 하였다.

 
 그 동안 본당 신자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공사현장에 직접 참여해 공사비를 절감하였고, 전라도 금일도의 유자를 직접 수확, 유자청을 만들어 3년간 판매하였으며 구역별 바자회 등 신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부채를 모두 갚을 수 있었다.

 묵주기도 2백만 단을 함께 바치고 9일기도 및 철야기도를 9월 28일 새벽까지 69일간 봉헌하는 등 영적 노력도 아끼지 않았으며, 봉헌식을 앞두고 전신자 일일피정(9월23일)과 기념음악회(9월26일)도 함께 했다.

 
 이날 최덕기주교는 본당 공동체의 노고를 치하하며 “믿는 사람에게는 은총의 집이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말씀을 전하여 군포 지역사회의 칭송받는 성당이 되길 바란다”며, “하느님과 사람이 만나는 곳인 성전은 은총의 물을 긷는 곳, 도움을 청하는 곳으로 황폐해지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라고 성전 건립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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