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녹지자연도’ 정보공개 촉구
미리내 성지 인근 미산 골프장 건설 문제와 관련, 최근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의 의문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그동안 반대 목소리를 내오던 종교 시민단체들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월 10일 한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 김재윤(민주) 의원은 생태환경적으로 중대한 고려사항인 녹지자연도 8등급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등이 누락된 미산골프장의 ‘사전환경성검토서’의 부실을 지적했다. 또 홍희덕(민노) 의원은 10월 21일 국립환경과학원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예정부지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현지 확인시 발견한 녹지자연도 8등급지 3곳에 대한 추가 조치에 대해 질의, “녹지자연도 8등급지는 원형 보전을 해야 한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의견을 이끌어 냈다.
이에 미산골프장저지 및 생명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10월 22일 성명을 보도 자료를 통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확인한 18곳의 녹지자연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개 ▲국립환경과학원 현지조사에 의한 사업자의 ‘사전환경성검토서’ 내용 검토결과 공개 ▲사전환경성검토 업무매뉴얼의 ‘검토서의 허위작성, 중대사항의 누락이 있는 경우’에 의한 ‘사전환경성검토서’ 반려 ▲2007년 5월 25일의 ‘조건부 협의’취소를 요구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국정 감사 자리에서까지 재확인한 환경 보전 가치 판정을 안성시와 골프장 개발업체가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산골프장저지 및 생명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대책위에는 교구 생명환경연합,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녹색연합 등 30여 시민 종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 미산골프장 건설철회 집회 참여자들의 모습)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