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으로 원하는 기사는 ‘교구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기획’(40%) ‘소공동체 및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의 현장을 찾아가는 기획’(40%) ‘성경 공부, 지상 신학강좌 등 신자 재교육을 위한 기획’(34%) ‘특수사목 활성화를 위한 기획기사’(27.6%) 비중이었다.
사제들은 이밖에도 ‘선종 사제들의 삶을 되돌아 보는 기획기사’(20.2%) ‘본당 신부님이 직접 쓰는 우리 본당 이야기’(20.2%) ‘대리구 활성화를 위한 기획기사’(19.1%) ‘교구 발전을 모색하는 열린 지상(紙上)중계’(19.1%) 등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어떤 내용을 다뤘으면 좋겠습니까(복수응답)
대리구별로는 성남, 안양, 용인대리구가 상대적으로 ‘영성적 성장을 위한 기획기사’를, 평택대리구는 ‘교구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기획’을, 수원대리구는 ‘소공동체 및 청소년 신앙 생활 활성화의 현장을 찾아가는 기획’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특히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기획기사’는 서품 2년차 미만 보좌신부 군(群)에서 선호도가 높았는데, 전체 보좌신부 응답자 24명 중 58.3%에 해당하는 14명이 원하는 기획 기사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또 사제단은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신자들의 재교육과 본당 공동체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7.4%와 11.7%가 ‘도움이 되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각각 응답했다.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14.9%)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8.5%) ‘관심 자체가 없다’(6.3%) 등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도 29.7%에 달해,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의 지면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교구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는데, ‘그렇다’는 응답(52.1%)은 ‘아니다’(3.1%) ‘모르겠다’(41.5%)와 불과 7.5% 밖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가톨릭신문이 신자 재교육과 본당 공동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을 한 사제들도 ‘본당 혹은 소속 기관에서 취재할 내용이 있으면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에 취재 요청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2.6%)이 ‘취재 요청 하겠다’고 대답, 취재 활동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제단을 대상으로 한 같은 질문에서도 ‘취재 요청을 하겠다’는 대답은 74.4%에 달했다. 반면 ‘취재 요청을 하지 않겠다’ ‘가톨릭신문에서 스스로 알아서 취재를 와야 한다’는 대답은 각각 9.5%, 11.7%에 불과했다.
이밖에 사제단은 가톨릭신문에 바라는 점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서 ‘활성화된 본당 공동체에 대한 탐방 기사’ ‘교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신문’ ‘교구 사목 정책을 구현하는 신문’ ‘소공동체 현장 탐방’ ‘신자들의 고민을 청취하는 신문’ ‘교구 복음화에 기여하는 신문’등을 요청했다. 반면 ‘적은 지면’ ‘홍보 부족’ ‘가톨릭신문 본지와 가톨리신문 수원교구의 기사배분 문제’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응답자는 “큰 본당, 큰 행사만 쫓아다니는 신문이 아니라, 소규모 본당 공동체의 훈훈한 이야기를 찾아가는 부지런한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며 “교구 내 본당 전체가 신명나게 사목할 수 있도록 ‘가톨릭신문 수원교구’가 더욱 많은 노력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28~30일 의왕 아론의 집에서 열린 추계 사제 연수 참가 사제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총 94명이 설문에 응했다.
■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에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한 사제단의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