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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왕림본당 설정 120주년 감사미사 및 잔치

작성자 : 배정애 작성일 : 2008-11-17 조회수 : 797
 11월 16일 왕림본당 설정 120주년 감사미사 및 잔치가 수원가톨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감사미사는 평택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 본당 주임 윤민재(베드로) 신부와 역대 주임 신부들의 공동 집전으로 각 구역 깃발과 역대 주임 신부들(초대~25대)의 사진, 그리고 왕림성당에서 보존하고 있는 교회 유물 사진 등이 입장하며 시작되었다. 또 추수 감사 농산물도 함께 봉헌되기도 했다.
 
 
 
 
 
 
 
 평택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복음 말씀에 비추어, 우리가 받은 탈렌트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묵상해보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하는 말씀을 듣게 될 것”이라며 120주년 맞는 본당 공동체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미사 후에는 낚시대 선물 달아주기, 풍선 터뜨리기, 풍선탑쌓기, 공굴리기 등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체육경기로 구성된 한마음 어울마당과 초등부 율동․난타공연이 펼쳐져, 모든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며 뜻 깊은 날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다. 또 120주년이란 역사만큼 넉넉하게 준비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제공된 푸짐한 선물도 재미와 기쁨을 보태기에 충분했다.

 
 
 
 
 이날 잔치에 함께 한 천주섭리수녀회 양 마리아 수녀는 “끝까지 남아 뜻을 함께하고 일치하는 모습이 역시 120주년 역사를 지닌 본당 신자들답다”며, “교우촌에서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세대는 변했으나 뿌리 깊은 신앙의 정통성은 남아있기에, 수원교구의 모성당 답게 교우촌 역사 복원이 잘 되어 순례지처럼 발전되길 바란다”는 애정어린 소감을 전했다.

 
 왕림성당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혼인 후 다른 본당에 있다 다시 돌아온 지 9년 됐다는 백금례(안나,86세) 할머니는 “친정같은 왕림성당과 함께 매일 묵주기도를 바친다”며 행복해하기도 했다.

 
 올해 9월 부임한 주임 윤민재(베드로)신부는 “전통있는 본당의 26대 주임신부로 지내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1888년 7월 14일 설립된 왕림본당은 교구 최초의 본당이며 한국 교회에서는 세 번째로 설립된 곳이다. 초기 왕림성당은초가집이었으며, 이후 1901년 33칸 기와집 등 여러번 모습을 바꿨고 지금의 성당은 1988년 봉헌된 것이다. 성당 안에는 엥베르 주교의 모발이 모셔져 있고, 성당 옆에 있는 ‘갓등이박물관 자료실’에는 초기교회 전례용품과 오르간 등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왕림본당은 신앙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하기도  했으며 성당 2km 반경 안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한국외방선교회 신학원, 천주 섭리 수녀회, 위로의 성모 수녀회 등 교회 기관들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배정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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