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발안, 팔탄, 조암 일대 지역의 이주민들을 위한 발안이주사목센터 축복식 및 개소식이 12월 6일 오후 5시 센터 내에서 있었다.
평택대리구 발안성당 인근(화성시 향남면)에 자리한 이곳은, 약 30㎡ 규모로 사무실, 나눔방, 부엌 등이 구성돼 있다. 앞으로 해당 지역 이주민들이 기도 모임, 생일파티, 신앙상담, 소공동체 행사 등 친교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결혼이민자들의 혼인면담, 교리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센터장은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 제리 신부가 맡았다.
현재 이 지역에서 공동체 모임을 갖고 있는 이주민들은 약 120명 정도로 매 주일 발안성당에서 영어미사를 봉헌해오는 한편, 토요일마다 한 기숙사에서 성경말씀나눔과 묵주기도를 함께 해왔다.
제리 신부가 주례한 이날 축복식에는 이주사목 전담 최병조(요한 사도) 신부를 교구 엠마우스 관계자와 이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 센터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5백만 원을 직접 모금하기도 한 발안 지역 이주민 공동체 외국인들은 센터 개소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주민 간의 교류는 물론 고향음식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주어진 데 대해 한마음으로 감사를 표현했다.
최병조 신부는 “이 센터가 교회 안에서, 우리 지역 사회 안에서 이주민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또 하나의 가족, 한 형제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연제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