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상제작 연구소장 최영철(바오로·55·서울 목3동본당)씨의 ‘성화·성상 木조각전’이 정자동주교좌성당 지하 1층 갤러리에서 24일까지 열린다. 나무로 조각된 성상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이며 다양한 성인들의 성상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의 성모님’ 등 동양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어 동서양의 화합과 평화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자연 중 가장 인간의 숨결을 간직한 소재는 나무”라며 “성인들의 열정과 신앙을 나무로 조각한 성상을 통해 형상화함으로써 관람객들이 따뜻하고 영성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동성당 내 대성당 제대와 십자가의 길 14처 등 성물을 제작해 봉헌하기도 한 최씨는 이번 작품 전시 판매 이익금 전액을 정자동성당 증축공사 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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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