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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율전동 성당 중고등부, 불우이웃돕기 기금 전달

작성자 : 서전복 작성일 : 2009-01-12 조회수 : 768

 ‘오병이어의 기적’ 닮은
  나눔 실천 
   
 율전동성당 (주임 이용기 신부) 중고등부 학생회가 지난 달 28일 주최한 불우이웃돕기 ‘은총의 바자회’의 수익금 102만원을 수원교구 이주사목 쉼터 건립 기금으로 기부했다.
 ‘나눌수록 더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바자회는 중고등부의 작은 행사로 시작되었지만 율전동 신자들의 열렬한 호응과 관심으로 본당 전체의 행사로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




 물품을 기증받았던 3주 동안, 폭발적인 호응으로 십시일반 사랑의 정성이 속속 들어오면서 교사 회합실은 점점 물품이 가득 차서 정리만 하루가 걸릴 정도였다. 밥솥, 전기족욕기, 비디오, 가전제품, 의류, 생필품 등 그 종류도 다양해서 혼수용품 장만이 가능할 정도였다고.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인 물품을 분류하고, 하루 종일 손수 가격표를 붙이는 일부터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바자회 당일은 그동안 성당에 나오지 않고 있던 친구들을 불렀다. 또 바자회 물품 판매를 위해 ‘영업부’를 조직해, 적극적 영업사원이 되어 판매왕에 등극하는 이들도 있을 만큼, 손님을 끌어 모으는데 숨겨진 재능과 놀라운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다. 테이크 아웃(take-out) 떡볶이를 착안한 학생들은 미사 후 귀가하는 신자들의 자동차에 직접 배달을 나서기까지 해 일찌감치 떡볶이는 동이 났다.


 교사들은 바자회 몇 주 전부터 직접 제작한 홍보 포스터의 모델로 나서면서 바자회 전부터 홍보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사실 이 포스터는 물품 소개를 목적으로 안 팔릴만한 옷이나 물건을 중심으로 제작됐는데 오히려 바자회 날 가장 먼저 팔린 인기제품이 되었다. 기증한 이는 포스터에 기재된 가격을 보고 “원래 비싼 건데 왜 싼 가격에 파느냐”고 항의했었다는 후문이다.




 
 그 외에 붕어빵, 달고나와 같은 추억의 음식들은 손님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본당 ME팀도 물심양면으로 도우미로 나서, 이 날 물품은 대부분 팔렸다.



 




남은 물품은 전부 중증장애인 시설 둘다섯해누리에 기증해 다시 나눔 실천이 다시 이어졌다.

 “별 기대 없이 소규모로 열 예정이었던 바자회가 생각보다 신자들의 호응이 대단해서 놀랐다”는 율전동성당 중고등부 교감 허지영(마틸다) 씨는 “아이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겁기는 처음”이라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본당 중고등부 학생회 회장 박솔아(프란치스카, 고1) 양은 “불우이웃돕기도 하고 중고등부가 다 같이 참여할 수도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다”며 “다음 바자회에는 솜사탕을 판매하고 싶다”며 내년 가을 즈음 더 즐겁고 성대하게 바자회를 치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1월 11일 성금을 전달받은 교구 이주사목 전담 최병조(요한 사도) 신부는 “여러분 덕분에 집 없이 실직한 이주노동자들이 더 따뜻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뜻 깊은 일을 한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견해 했다.

  중고등부 학생들이 기부한 성금은 새로 만들 외국인 노동자 쉼터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서전복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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