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이 점점 더 많은 본당에 속속 분소를 마련하고 있다.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은 (재)대건청소년회에서 발족한 청소년 자원봉사단으로 2007년 조원솔대본당에 첫 번째 분소 개소를 시작으로 1년간 시범운영해왔다. 시범운영을 통해 교구·본당 차원의 체계적 관리의 장점 등이 부각됨과 동시에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요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9월 21일 정식으로 발대식을 가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30일 병점본당, 1월 6일 과천본당과 지동본당이 분소 인가를 받으며 현재 교구내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은 총 17개 분소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첫 번째로 시작한 조원솔대본당의 경우 본당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모후원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1대 1 손자 손녀 맺기 결연식을 맺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말벗이 되어드리거나 공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배론성지와 미리내성지 순례를 기획해 청소년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성지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줍고 잡초제거 작업을 펼치는 등 자연환경 보호작업도 펼쳐 큰 격려를 받기도 했다.
최근 개소한 과천본당 분소의 경우 주일학교 등록학생이 60명인데 비해 자원봉사단에 등록한 학생수가 90명임을 감안한다면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대한 욕구를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과천본당 분소 역시 인근에 위치한 노인복지 시설인 마리아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들과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는 등 신앙과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있다. 또 쉬는 교우 가정을 방문해 주보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운영 중이다.
교구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박종찬(바오로) 운영위원장은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은 봉사활동 실적이 상급 학교 진학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중·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도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신앙활성화에 도움을 줘 차세대 교회 봉사자로 양성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