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란 북한 노래가 3월 22일 안산대리구청에서 울려퍼졌다.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 노래는 남북 문화 교류의 장에서 자주 불렸는데, 통일과 민족 만남의 기쁨을 담은 노래이기도 하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상반기 봉사자 교육이 열린 이날은 인천교구 민화위 임순연 수녀의 강의와 새터민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으며 각 단체 그룹토의와 발표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북한 이해 ▲새터민 ▲새터민 자원 봉사자의 자세에 대해 강의한 임순연 수녀는 “인천교구 민화위에서는 새터민들이 좀 더 남한 사회에 적응하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남한주민과 새터민들이 함께 고구마를 재배해 어려운 이웃돕기를

실시하고 있다.”는 사례와 함께 “지역 주민들과 새터민들이 함께 노래자랑도 실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사실 새터민들의 꿈은 소박하다. 편안하게 북한말을 쓰면서 마음 맞는 친구와 술 한 잔 하는 게 소원이지만, 가족을 두고 남한으로 넘어왔다는 죄책감을 늘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아픔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새터민들 돕는 봉사자들은 이날 “예수의 마음처럼 섬김의 자세로 (새터민들을) 대하여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또 봉사자들은 표현이 부족해 남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어려워하는 새터민들이 남한사회에 잘 적응해 가기를 함께 기도했다.
박명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