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정자동주교좌성당 십자가동산 축복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04-08
조회수 : 1307
이제 정자동주교좌성당과 수원교구청 앞에 가면, 16m 높이의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최영철 바오로 作)을 볼 수 있다.
이 대형 십자가상은 수원교구청 입구와 정자동주교좌성당 주차장 사이 화단 위에 조성된 ‘십자가 동산’에 설치돼있다. (설계: 진병길 베드로, 시공: 성토건설)
골고타 언덕을 상징하기도 하는 이 십자가 동산에는 중심의 십자가 양 옆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성모 마리아(우측)와 막달라 마리아, 요한 사도(좌측)의 조각상이 있다. 또한 원래 있던 나무와 바위를 그대로 살린 채 공원처럼 조성해, 교구청과 정자동주교좌성당에 들르는 신자들이 편안하게 기도와 묵상에 임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게 했다.
4월 1일에는 3백 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로 십자가 동산의 축복식이 거행되었다. 이용훈 주교는 십자가 동산을 봉헌한 정자동주교좌성당 신자들의 정성에 감사를 전하면서 “이 곳에서 신자들이 마음껏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자신의 영적 성장에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의 십자가는 코마이카 재질로 특수 처리되었으며 예수님상은 이스라엘 아카시아 나무 재질을 사용해, 비나 눈에도 변질되지 않게 반영구 제작되었다.
십자가 동산 설계를 맡은 정자동주교좌본당 진병길(베드로) 씨는 “참여한 것으로도 영광”이라며,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십자가와 호흡하며 묵상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고, 시공을 맡은 성토건설 대표 홍긍유(마태오) 씨는 “공사는 소규모였지만, 신자로서 뜻깊은 일을 했기에 뿌듯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사순시기에 맞물려 봉헌돼 더욱 의미가 컸던 이 십자가 동산은 앞으로 신자들의 기도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한편, 그동안 외부에서 봤을 때 주교좌성당과 교구청을 상징할만한 조형물이 없었기에 선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교구 홍보·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