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고등동 성당에서는 이민의 날 기념 미사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주례로 봉헌됐다.
남미공동체(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페루, 브라질 등), 국제공동체(필리핀, 베트남, 캐나다, 미국 등), 동남아공동체(네팔, 중국, 태국,일본 등) 등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이주사목부 후원회원, 봉사자 등 2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봉헌된 미사는 내내 활기찬 분위기로 이어졌다.
"찬미예수님!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이용훈 주교는 이어 영어로 강론을 전하면서 "낮설고 풍토가 다른 한국에 와서 수고하고 있는 이주민 여러분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편히 쉬며 일할 수 있도록, 한국 가톨릭 교회가 이민의 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특별히 그동안 한국에서 공동체의 신앙생활과 엠마우스의 다양한 활동들, 결혼 이민자들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활동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되기도 했다.
한편 남미공동체(에티오피아) 와 국제공동체(필리핀)를 대표한 외국인들이 이용훈 주교에게 영적물적 선물을 전했으며, 이주사목 전담 최병조 신부는 엠마우스 봉사자들에게 임명장(12명) 과 감사패(1명) 를 수여하고 모든 이주민들에게 기념 선물을 전했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