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성남대리구 ME 가족모임(박종일 임마누엘·박월자 마리아막달레나 ME 대표부부)이 5월 5일 분당 이매고등학교에서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부부의 일치와 조화를 통한 성가정’을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 첫 가족모임에서 대리구 내 광주, 분당, 성남 등 3개 지구 27개 본당의 대표 ME 가족이 무대에 나와 춤과 노래 등 저마다의 장기로 끼를 발휘하며 흥겨움을 자아냈다.
제1부에서는 입장식, 곤지암본당 박성만(요셉)·채순귀(데레사) 부부 등의 모범 성가정 사례발표에 이어 성남대리구 ME 영성지도 신부인 이매동성바오로본당 주임 정운택 신부의 특강 ‘부부란 무엇인가’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제2부에서 지구별 장기자랑과 즉석게임 등을 통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제3부에서는 모범성가정 부부 시상, ‘성가정 실천 결의문 선서’에 이어 성남대리구장 김영옥 신부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파견미사 강론을 통해 성남대리구장 김영옥 신부는 “대화를 통한 부부의 일치와 조화로 성가정을 이루며 이웃과 사회를 성화시키는데 ME가 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종일 ME 대표는 “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최소 공동체인 가정의 부부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ME를 통해 가정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진력하겠다”고 전했다.
ME는 Marriage Encounter의 약자이며 혼인의 재만남, 혼인생활의 새로운 발견 그리고 부부들이 모여 대화하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이는 부부가 함께 주말을 보내면서 마음을 열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서로 너그럽게 받아들여지고 일치된 모습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가정을 이루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958년 스페인의 가브리엘 칼보 신부에 의해 연원된 ME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1976년 2월이며, 같은 해 9월 화서동 성당에서 수원교구 첫 모임이 있었으며 1980년 1월 교구 단체로 공식 인준 받은 바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