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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성소주일 맞아 특별 교리 받은 왕곡본당 어린이들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09-05-04 조회수 : 1085

 왕곡본당(주임 유승우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에 성소주일을 맞이한 특별한 영상 메시지가 배달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라자로 마을 김화태 신부, 수리산 성지 차재훈 신부, 의왕성당 마태아 수녀, 교구 엠마우스의 넬린다 수녀, 이형구 의왕시장을 비롯해 교리교사 경력 30년의 이혜옥(헬레나), 본당 모니카 회장 최은실(글라라), 다문화가정 봉사자 강미애(아가다), 본당 관내 복지시설 간호사 김은자(벨라뎃따) 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평신도까지 총 10명의 인사들이 성소주일을 맞아 왕곡성당 어린이들에게 3분 미만의 영상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합동으로 진행된 이날 교리에서 많은 어린이들은 “우와~ 주교님이시다.”, “라자로 마을에 놀러 오래”, “수리산 성지가 어디야?”, “의왕시장님도 성당에 다니시는거야?”라고 쑥덕거리기도 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야 이쁜 어린이가 되는거예요. 기도도 열심히 해야 마음이 건강해져요."라는 간호사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3학년 백민아 어린이는 “여러 어른들이 나와서 좋은 말씀 많이 들려 주셔서 좋았어요. 성소주일에 대해서 많이 알았고요, 신부님 수녀님 선생님을 위해서도 기도 많이 할래요. 그런데 설명을 듣고, 동영상을 보고 나서 퀴즈를 할 때 대답을 못해서 사탕 선물을 못받았어요.”라며 쑥스럽게 말했다.
 
 반주와 복사단으로 활동을 하는 6학년 박해인(가브리엘라) 양은 “성소주일은 신부님, 수녀님들하고만 상관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삶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성소를 생각해 볼래요.”라고 어른스러운 소감을 전하면서 “하느님께서 나를 성가대원으로 불러 주셨음을 알고 성가대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도 성소주일에 해야 할 일이죠?”라고 되물었다.
 
 처음 기획을 이야기 했을 때 ‘이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가 가능할까?’라며 내심 걱정하는 교사들도 많았다.
 
이날 상영된 이 동영상메시지는 15년차 주일학교 교사가 “우리 어린이들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랜기간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낸 완성물이다. 1시간을 기다려 3분 촬영을 하거나, 성지를 직접 찾아가고, 우연히 만난 교구장 주교에게 어려운 부탁을 드려가며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평신도들 10명을 만난 기록이다. 
 
 초등부 주일학교 교감 임유경(율리따)씨는 “강사 1명을 초대해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며 “무엇보다 주교님의 메시지는 어린이들에게 아주 큰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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