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의 넓은 대성전이 견진대상자와 대부모로만 가득 채워졌다. 이튿날 견진성사를 받고 성숙한 신앙인을 배출하기 위해 대상자 184명과 대부모를 위한 특별한 피정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피정은 그동안 대상자만을 위주로 견진교육을 실시하였으나 교육의 마지막 날 피정을 실시하여 견진성사의 기쁨을 대부모와 함께 누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부모의 손을 잡고 안대를 한 상태에서 성당 주위를 돌아보는 '광야 체험', 대부모와 함께 하는 '감사와 참회 및 치유의 기도', 대부모가 대자녀의 발을 씻어 주는 '세족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당안은 기쁨과 눈물 바다가 됐다.
이렇게 함께 한 참석자들은 처음 접하는 합동 피정을 통해 '성령의 선물을 받아 완숙한 신앙인으로서 교회와 더 완전히 일치하는'(「교회헌장」11)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에 앞서 본당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특별교리를 마련하고, 한 명도 빠짐없이 출석해 견진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교리 시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 구역장ㆍ반장들이 직접 출석관리에 나서 혹시 교리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다른 시간에라도 보충교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교리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환자들을 위해 함께 교리를 받으면서 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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