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안나 수녀)은 5월 12일 광명시 지역 만 65세 이상의 장애 어르신 및 저소득 어르신 2백여 명을 초청, 어버이날 행사를 열었다.
특별히 지적 장애훈련생(20~35세)들이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직접 행사를 마련해 그 의미가 더 깊었다.
성균관 예법에 근거한 예를 갖추어 칠순과 팔순을 맞이한 어르신들께 손자 손녀로서 예를 올린 지적 장애인 훈련생들은, 참여한 모든 장애어르신들께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장수 의례와 큰절을 올려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축하 행사로는 장애 아동 챔버 오케스트라와 광명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의 뇌 병변 장애아동 16명, 밝은빛 후원회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아빠, 힘내세요” 에 맞춘 율동을 선보였으며, 광명시 무용협회의 아름다운 부채춤 및 장구춤 공연과 시립새싹어린이집(장순희 원장) 아동들도 깜찍하고 발랄한 노래 역시 참여한 장애 어르신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은 장수사진촬영과 점심 특식 제공, 카네이션 달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잔치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는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지적장애훈련생들 역시, 서투르지만 경로효친에 대한 의미를 알고 어르신들께 공경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전하는 계기가 됐다.
관장 조성갑 수녀는 “장애로 인하여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굳은 재활의 의지로 건강하게 재활운동을 하시어 즐겁고 보람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하고, “모든 장애 어르신들께 감사와 공경을 표하며, 늘 장수하시기를 빈다”고 전했다.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