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안양대리구청에 대리구 초등부 자모회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안양대리구 청소년국이 마련한 ‘제1기 어머니학교’ 첫 시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어머니들은 9주간의 어머니학교를 통해 어머니의 참 의미를 일깨우고 자녀들을 올바른 신앙인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을 청했다.
‘어머니, 나는 누구인가?’ 주제 강의에서 송영오 신부(가정사목연구소 소장)는 가정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어머니의 할 도리를 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느님께 청원하는 자세를 갖자”고 청했다. 또 “예전의 우리 어머니들은 많이 배우지 못했어도 자녀를 가르치려는 교육열은 대단했고 유대인 어머니들도 자녀를 무릎에 앉히고 기도하면서 가르쳤다”며 부모, 특히 어머니의 자녀 교육을 강조했다.
5학년 자녀를 둔 남선주(에스텔·석수동본당)씨는 “나의 생각과 아이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아이와의 눈높이를 맞추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는 난감했었다”며 “본당 자모회 회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이게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그러다 ‘어머니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접하고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씨는 “실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수업을) 잘 듣고 가서 본당의 많은 어머니들에게 전해야겠다”고 했다.
제1기 어머니학교는 7월 2일까지 9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승환 기자·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