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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오전동성당 경로잔치 및 어르신을 위한 미사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09-05-12 조회수 : 783


 5월 10일 안양대리구 오전동성당에서는 원로 사목자 양병묵(루카) 신부, 최경환(마티아) 신부와 본당 내  어르신 200여 명을 모시고 어르신들을 위한 미사와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펼쳤다.
 
 초등부 어린이 사물놀이패의 신나는 연주를 시작으로 잘 짜인 프로그램과 푸짐한 상차림으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올랐다.
 
 이날 주임 전합수(가브리엘) 신부와 보좌 노중호(프란치스코) 신부와, 본당 수녀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노래와 춤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때마침 이날 모금활동을 하러 나온 경로수녀회의 수녀들도 이 잔치에 어울려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흥을 북돋아주었다.
 
 목이 쉬어가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애쓴 주임 전 신부는 “부임하고 나서 지금까지는 청소년 신앙 활성화에 주력했지만, 본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작하는 이번 경로잔치를 통해 이제 어르신들과도 잘 놀아드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최경환 신부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잔치를 벌이면서 이웃에 사는 노인이라고 나를 초대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요즘 시대에는 새로운 방식의 고려장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 본당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런 잔치를 베푸는 것을 보니 참 좋고 젊은이들에게는 어른을 공경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자녀가 있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우월순(리드비나, 84세)씨는 “신부님, 수녀님이 함께 놀아 주어서 기분이 좋다”며 “집에서는 밥 차리기도 귀찮고, 혼자 먹으면 맛도 없는데 정성껏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고 신나게 웃었더니 살맛이 난다.” 고 했다.
 
 “많은 어르신들의 흥겨워하는 모습을 뵈니 부모님 생각이 난다”는 서창수(미카엘)씨는 “더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에는 본당 어르신 뿐 아니라 관내의 비신자 어르신들도 모시면 선교의 효과도 있을 것 같고, 오전동 성당 공동체가 ‘주님 안에 더 큰 일치’를 위해 더 큰 나눔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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