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미리내성지에서 고삼저수지 일원을 코스로 펼쳐지는 제4회 미리내환경마라톤대회가 5월 10일 개최됐다. 교구 평협 40주년을 기념해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톨릭신문이 주최하고 교구 마라톤동호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3km, 5km, 10km, 하프(21.0975㎞)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전국의 각 교구에서 온 신자들은 물론 종교, 국적, 장애를 초월한 참가자 2,860여 명을 포함해 약 4천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3km 가족 도보성지순례 코스가 신설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마라톤 레이스를 통해 육체적 건강은 물론 마음의 행복 즉,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는 대회장 정태경 교구 평협 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대회가 시작됐고, 3Km 가족도보순례, 5Km, 10Km ,하프(21.0975㎞) 코스 순으로 코스별로 출발이 진행됐다. 이날 하프코스 남녀 1위는 윤현철, 원영희 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최다 참가 단체상 1위는 197명이 참가한 동백성당이 받았다. (※자세한 입상 명단 하단 참조)
성남대리구 광남동본당 마라톤 동호회 회장 정석진(타데오,65) 씨는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가 깃들어 있는 아름다운 미리내 성지에서 ‘환경 지킴이’로서의 이 대회가 계속 발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뛰었다”고 전했다.
타 교구 신자들과 비신자들도 큰 호응을 보였다. “수원교구 잔치에 초대된 느낌”이라는 인천교구 만수6동 본당에서 참가한 김광훈(요아킴) 씨는 “2,860 명의 건각들과 함께 신나게 뛰고 전대사의 은총까지 받은 특별한 주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택에서 참가한 이상석 씨(37세)는 “전국 유명 마라톤 코스를 거의 다녀 보았지만, 이곳 천주교 미리내성지가 이렇게 환경이 깨끗하고 웅장한 성지인지 몰랐다”면서, 돌아가면 주위에 많이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안성시 기온고등학교(구, 안성종합고등학교) 학생 30 여 명이 도착지점 가까이에서 “오빠, 힘내세요!” “언니, 우리가 있잖아요!” 등의 가사로 노래를 불러 마라토너들의 발길을 가볍게 했다. 또 용인시 수지고등학교 30여 명의 학생들은 롤러스케이트를 이용해 부상자들에게 약품을 전달하는 등 대회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대회 후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한 파견미사에서는 바오로의 해 특별 전대사가 주어지기도 했다. 이용훈 주교는 “우리는 마라톤을 통해, 달려야 할 인생과 신앙의 길에서 진정한 승리자가 되어야 함을 배웠다”며 “고통을 이겨내고 신앙의 모범이 되신 김대건 신부님을 본받아 현세의 우리도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빠르게 주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정의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남자
1. 윤현철(01:19:01.65) 2. 진재덕 3. 서해섭
1. 원영희(01:46:27.67) 2. 정삼순 3. 김옥분
1.장창연(00:37:40.66) 2.이용희 3.이창식
1.이금복(00:44:21.43) 2.양점조 3.이정원
1.김길중(00:19:10:00) 2.유정종 3.박유신
1.이은주(00:24:01:00) 2.김은화 3.이남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