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오늘도 이어지는 헌혈캠페인

작성자 : 이상숙 작성일 : 2009-05-18 조회수 : 877
 
 교구 한마음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생명 나눔 헌혈 캠페인이 5월 17일 용인대리구 동백성당(주임 정영철신부)에서 펼쳐졌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서늘해진 날씨와는 달리 시종일관 캠페인 장소는 사랑의 열기로 훈훈했다. 이날 총 57명이 참여해 37명이 실제 헌혈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헌혈증서가 59장이 봉헌됐고, 41명이 장기기증 서약을 하였다.
 
 캠페인을 위해 일찍부터 장소를 준비해놓고 봉사자들과 헌혈하러 오는 신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낸 동백성당 사회복지분과장 허욱(스테파노) 씨는 스스로도 10번째 헌혈에 나섰다. “장기기증이나 헌혈은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의 한 방법이며, 가족들이나 잘 아는 이웃에게도 장기기증을 하도록 권유한다.”는 그는 “처음엔 가족들이 장기기증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는데 얼마 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님을 보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결혼 전에 남편과 데이트를 하다가 헌혈차를 보고 함께 헌혈한 기억이 있다”는 최현춘(미카엘라) 씨는 “우리 부부에게 헌혈할 수 있는 건강한 몸과 피를 주셨고, 그것을 이웃에게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마음은 하고 싶었지만 찾아가서 할 여유가 없었는데 편하게 헌혈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6번째 헌혈을 하면서 아들도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는 신자도 있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철분부족으로 부적격판단을 받아 못했지만 내년에는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다시 도전하겠다며 아쉬워하면서 돌아서는 신자도 있었다. 자녀 둘을 데리고 나와 헌혈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는 아버지도 있었고, 헌혈은 못했지만 대신 장기기증에 서약하고 돌아서는 이들도 많다.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뜻에 동참하여 자발적으로 헌혈하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남부 혈액원 양승찬 씨는 “헌혈의 10명중 7명이 남성인데, 주로 군복무 시절이나 학생 때 헌혈을 많이 하고 그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한다”고 전하면서 청년들이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헌혈을 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하고, 막상 와서도 여러 가지 검진에 탈락되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지만, 무엇보다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지참하지 않아 못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용인성당에서는 97명이 참여해 57명이 헌혈을 하였으며 73개의 헌혈증서가 모아졌고 80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오는 5월 24일에는 평택대리구 병점성당과 발안성당에서 헌혈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상숙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