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본당설정 50주년을 기념하며 고등동본당에서는 한마음 본당의 날 잔치를 열었다. 전날 비가 내려 실외 체육대회 대신 대성전으로 장소를 옮긴 2천여 명의 신자들은 청(바오로), 백(베드로) 팀으로 나뉘어 즐거운 게임과 율동으로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낮 미사 후 각 구역별 신자들은 성당 곳곳에 지정된 위치에 함께 모여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고 이어 전문 레크리에이션 진행자의 진행으로 제1부 프로그램(지네 발 릴레이, 호키포키 릴레이, 애마부인 릴레이, 천마야 달려라, 엉덩이 팬티 및 패션 가발 릴레이, 커플 릴레이 등)으로 폭소가 터져 나오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제2부에서는 대부분 신자들이 협찬하고 기부한 경품들로 추첨이 이뤄져 시선을 모았다. 가족 식사권, 각종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이 주를 이뤘고 본당 수녀도 휴대용 이불을 내어 놓았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화합된 분위기에서 즐겁고 신명난 하루를 보내자”고 인사말을 전한 주임 조남구(마르코) 신부는 “금년 본당의 모든 행사, 기도, 선교활동 모두가 50주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 본당 마크와 50주년 심볼 마크를 공개했다.
한편 고등동본당은 50주년 기념 사업 중 하나로 성당 입구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신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창남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