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미술가회(회장 임정열, 지도 나경환 신부)는 5월1일부터 18일까지 분당 성마태오성당에서 ‘제10회 성화성물전’을 열었다.
바오로해를 맞아 바오로 성인의 영성이 담긴 작품을 주제로 한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디자인 부문 등 총 36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한미 데레사 씨의 작품 “애들아! 안녕” 이란 예수님 흉상을 감상하던 신자 강경애(파비올라) 씨는 “보고 있노라니 미소가 저절로 나며 작품 안에서 소박한 예수님을 느낀다”고 감상을 전하면서 “평소엔 전시회가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장소가 익숙해서 그런지 작품들이 아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시회가 열린 첫날에는 4년간 회장으로 봉사했던 엄종환(요셉, 별양동본당)전임 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
으며 새 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다. 신임 회장 임정열 씨는 “가톨릭미술가회의 회원들은 성미술을 통해서 하느님을 더욱 더 가깝게 만나게 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수원가톨릭미술가회가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평협 단체 중 예술적 미를 추구하는 꽃꽂이회나 사진가회와 함께 연합 전시회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수원가톨릭미술가회 성화성물전은 상업화된 성물들의 질적 향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목적과 함께 신자들이 작품들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성당이나 성지로 찾아가는 전시회로 구성되고 있다. 지난 1998년 창립된 수원가톨릭미술가회는 6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봄에는 성화성물전을 가을에는 정기전을 개최하면서 꾸준한 작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