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중앙성당에서 바오로 해 전대사 신심미사 및 특강이 있었다. 안양대리구장 한상호(마르코) 신부의 특강과 함께 봉헌된 이 미사에는 1천 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은 오는 6월 29일 ‘바오로 해’ 폐막 미사를 앞두고 드리는 마지막 신심미사였기에 많은 신자들이 참석해, 고해 성사와 기도를 통해 전대사를 받기 위한 준비를 했다.
미사에 앞선 특강에서 한상호 신부는 “킬리만자로 산에서 내가 만난 하느님”이란 제목으로 사제 서품 30주년을 맞아 떠났던 킬리만자로 산에서 있었던 특별한 개인적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뻘레 뽈레’(천천히)” 올라야 한다는 현지인들의 조언을 듣지 않다가 고산병으로 갑자기 죽음에 직면해야 했던 시련의 순간에서 한 신부는 “‘주님! 살려만 주시면 제가 무엇이든지 다 하겠습니다’며 많은 약속을 했던 그때를 떠올리며, 당시 바오로 사도의 회심 체험이 나에게도 재현되는 듯하였다”고 말하였다. 또 “일상에서 만나는 고통과 시련이 그분의 부르심임을 깨닫고, 개인적 회심 체험을 통해 주님께 귀의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습이 아닌 변화된 예수님의 아들과 딸로서 살자”고 당부하며, “구체적으로 ‘고쳐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정해서 꼭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