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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수원대리구 평협 임원 및 총회장 성지순례

작성자 : 서기수 작성일 : 2009-06-29 조회수 : 1075

 


 6월 20일 수원성지(북수동성당)에서 수원대리구 평협 임원 및 총회장 성지순례가 있었다. 많은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대리구 평협 임원과 본당 총회장 26명이 참석해 화성의 순교지를 중심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교로서 신앙을 지켜온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성지순례가 실시되었다.

 

 
 북수동본당 주임 겸 수원성지 전담 나경환(시몬) 신부로부터 수원성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참석자들은 수원 화성 사업소장 김충영(바오로) 씨의 화성 홍보관 안내를 받고 수원 화성 을 순례했다. 우산과 비옷을 입고 화성현지답사에 나선 참가자들은 선조들의 위대한 순교현장을 되돌아보며 신앙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나경환 신부는 이날 “수원성지를 순례하는 발걸음이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를 맺어 주님의 영광이 온 누리에 두루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원대리구 평협 최덕빈(안토니오) 회장은 “북수동 성당을 중심으로 한 수원성지는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신앙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소중한 장소이기에 우리 모두는 누구보다도 수원 성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미를 잘 알고 있어야 될 것”이라고 이번 순례의 취지를 전했다. 또, “수원성지가 성지로 선포된 지 10여 년이 된 지금, 수원대리구 신자들이 자주 찾고 함께 발전 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수원대리구의 일치와 발전을 위해서 본당 총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기도를 당부하고 “이러한 계기를 통해 서로 친교를 나누고 각 본당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명을 받아 다산 정약용(요한) 선생의 천주신앙을 뿌리로 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구조로 설계되었는데, 성벽은 외측만 쌓고 내측은 자연 지세를 이용해 흙을 돋우어 메운 축성술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성곽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수원화성은 정조대왕이 죽고 천주교박해가 시작되면서 천주교신자들이 끌려와 취조와 고문을 당하고, 피를 흘려 주님을 증거한 거룩한 순교지가 되었다. 현재까지 78분의 순교자명단이 기록에 의해 전해지고, 이름 없이 죽어간 천주교 신자들까지 합하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천 명의 무명 순교자들이 박해를 당하고 처형된 곳이다. 2000년 대희년에 최덕기 바오로 주교에 의해 북수동성당을 중심으로 하는 수원성지로 선포되었다.
 

 
 

서기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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