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익성 신부 1주기를 맞이해, 8월 22일 연도예절과 미사가 미리내성지 내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고 황익성 신부의 시신이 안장된 성지 내 성직자 묘지에서 거행된 연도 예절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최덕기 주교, 총대리 이영배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유가족, 신자들이 함께 참석해 1년전 선종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연도 예절에 이어서는 이용훈 주교 주례로 미리내성당에서 미사가 봉헌되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로 살아간 47년동안 영신적 선익을 남기고 가신 황익성 신부님이 이제는 하느님 대전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길 청하자”며 교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황익성 신부의 공헌을 치하했다.
또한 “은퇴 후 7년 반의 투병 중에도 늘 묵주를 놓지 않고 기도하며 성모님께 의탁하셨고, 병세가 호전될 때마다 본당 사목 활동의 의지를 내비치곤 하셨으며, 교구의 크고 작은 행사에 성실히 참여하며 원로사목자로서 좋은 표양을 남기셨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은퇴 후 황 신부는 정자꽃뫼본당 명예 주임으로서 한동안 미사를 집전한 바 있으며, 이날 정자꽃뫼 본당 신자들이 버스 3대를 빌려 참석해, 세상을 떠난 사제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1961년 사제품을 받고 미아동본당(서울대교구) 보좌로 사목을 시작한 황익성 신부는 교구 사무처장, 관리국장, 총대리 신부로 재직한 바 있으며 고등동, 수진동, 광명, 과천, 신흥동 본당 주임으로 사목활동을 펼치다가 2000년 일선 사목에서 은퇴했고 작년 8월 선종했다.
교구 홍보·전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