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좌 양지본당(주임 이인석 신부)은 9월 13일 설립 제82주년을 맞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4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당에서 거행된 미사에서 본당 주임 이인석(헤로) 신부는 강론을 통해 “설립 여든 두 돌을 맞는 본당 공동체가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고 화합을 이루는 친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미사를 봉헌한 신자들은 눈부신 햇살과 성모상 주변의 꽃들로 초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성모동산 앞 잔디광장에서 ▲로켓 세우기 ▲풍물놀이 ▲훌라후프 돌리기 ▲피구 및 족구 경기 ▲풍선 터뜨리기 ▲줄다리기 등을 통해 단합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노래자랑 그리고 경품추첨으로 흥겨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믿음’(양지 지역), ‘소망’(제일 지역), ‘사랑’(남곡 지역), ‘평화’(송문 지역) 등 4팀으로 나뉘어 경쟁한 결과 종합우승은 ‘믿음’ 팀이 차지했으며,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통해 본당 신자들 간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됐다.
본당 총회장 김용훈(63·요한 세례자) 씨는 “2003년 9월 30일 백암·원삼 등 2개 본당을 분가시킨 후 본당 공동체에 일치와 화합의 활력을 불어 넣고자 바자회(지난 8월 16일)를 열고 기금을 조성해 본당의 날 한마음 체육대회를 마련했다”고 그 취지를 전했다.
은이 성지와 골배마실 성지 사이에 위치한 양지본당은 1927년 9월 16일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며, 이곳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고 사제 수품 후 6개월 여 동안 용인과 광주(廣州) 지역에서 사목했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주보 성인이다. 신자 수 1,840여 명이 함께 하는 공동체인 양지본당은 용인시 양지면 전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