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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본당고등동본당 50주년 경축미사

작성자 : 전창남 작성일 : 2009-11-02 조회수 : 1200

 
 11월 1일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며 고등동본당 공동체가 경축미사를 봉헌했다. 전날부터 새벽까지 때늦은 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1,2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했으며 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최덕기 주교,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본당 주임 조남구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장엄한 미사가 거행되었다. 
 
 미사 강론에서 이용훈 주교는 신자들에게 ▲충실한 기도 생활 ▲성경을 바탕으로 한 신앙생활 ▲신앙 유산의 대물림 ▲적극적인 미사 참례와 지역 복음화를 위한 노력 등을 당부하면서 “50주년을 맞이하는 고등동성당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미사 후에는 기념식과 축하연이 이어졌다. 기념식 중 타임캡슐 축복예식에서는 앞으로 50년 후 우리의 후손들에게 현재 신앙인들의 신앙여정을 남겨주고자 2009년의 정치, 경제, 사회, 종교적인 상황을 담은 62페이지의 책을 제작해 넣었으며, 그동안의 선교활동, 각종 본당행사 사진, 기념품 등도 함께 봉헌되었다. 2059년 11월에 개봉될 이 타임캡슐 표면에는 본당 로고가 각인됐으며, 진공 봉인되어 강화유리로 특수 제작된 진열장에 보관된 채 2층 대성당 전면에 안치된다.
 
 그동안 고등동본당은 50주년을 맞아 기념 로고를 제작했으며, 전신자가 묵주기도 100만단을 봉헌하는 한편, 전신자 성지순례, 기념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63명이 성경필사를 하여 대리구장 축복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 본당 1층 로비에서는 50주념 기념 전시회가 11월 22일까지 열리고 있다.
 
▲최경환 신부에게 고등동본당 주임 조남구 신부가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좌)
축하연에서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고전무용을 선보이고 있다.(우)
 
 한편 이날 행사 중에는 본당이 오늘과 같이 발전하는 동안 수고와 노력을 다해 준 이들 중 특별히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돼 본당건립에 희생적 헌신을 한 최경환(마티아) 신부, 고 홍만선 (바오로) 회장의 유족에게 감사패 전달이 있었고, 역대 총회장 4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되었다. 제3부 축하연에서는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본당 노인대학 학생들이 고전무용과 실버댄스 공연을 선보여 신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재롱이 함박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덕기 주교는 격려사에서 “고등동본당은 수원교구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며 “관할 지역 내에 도청과 수원역이 있는 만큼 지역 사회 안에서 모든 이가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 마음을 알아 하느님 나라에 참여케 할 수 있도록 새 복음화, 사회복음화를 위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 조남구 신부는 “50년 동안 본당과 함께 신앙생활을 해온 분들과 50년을 맞아 경축행사를 준비한 모든 이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50년이란 세월이 하느님 안에서 큰 복음자리가 되었음”을 전하면서 “사회생활 속에서 흔들리기 보다는 본당 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 먹고 살자”고 당부하였다.
 
 1959년 11월 25일 북수동본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고등동본당은 1963년 10월 7일 수원교구 설정과 함께 주교좌성당으로 승격되어 초대 윤공희 빅토리노 주교와 2대 김남수 안젤로 주교가 착좌한 곳이기도 하다. 서둔동, 세류동, 화서동본당의 모본당이기도 한 고등동본당은 노동자의 성요셉 성인을 주보로 모시고 있으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78-1에 위치해있다.
 
 

전창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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